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피벗 전에 베팅' 채권 투자 골드러시, TLT에 뭉칫돈 - 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지방채 투자 매력은
남미 지역 채권 인기몰이
엔 캐리 청산 영향 제한적

이 기사는 8월 29일 오후 4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월가는 다양한 채권 투자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미국 지방채부터 남미 지역의 현지 통화 표시 채권까지 기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베팅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금리 인하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타는 시나리오를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피벗(pivot, 정책 전환)이 마침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 경제가 크게 둔화되면서 2025년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열려 있고, 이 경우 채권 투자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월가는 설명한다.

하트포드 슈로더스 코어 채권 펀드의 닐 수더랜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2024년 말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 미국 경제 성장이 큰 폭으로 둔화되면 연준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4%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빠져든 데 이어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가계 소비 역시 앞으로 6~12개월 사이 상당폭 꺾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남미 현지 통화 표시 채권 펀드 자금 동향 [자료=블룸버그]

다만,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서 확인된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의 채권 트레이더들은 2025년 9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3.75~4.00%까지 인하될 가능성을 19%로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제한적인 리스크를 감내하면서 연 5.5~6.0%의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고 강조한다.

채권 가격 상승을 겨냥한 베팅부터 장기 자금을 고수익률에 묶어 두려는 전략까지 기대 수익률이 상당하다는 판단이다.

미국 기준금리 추이 [자료=연준]

블랙록이 출시한 미국 장기물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인 TLT(아이셰어 20+ Year Tresury Bond ETF)가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규 자금이 밀물을 이루는 가운데 TLT는 최근 1개월 사이 4.66%의 수익률을 냈다. 지난 2020년 7월 171.00달러에 거래됐던 TLT가 추세적인 하락을 연출하며 8월28일(현지시각) 97.85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단기 수익률에서는 뚜렷한 턴어라운드가 확인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TLT가 만기 20년 이상 장기물 국채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 사이클에 더욱 투자 매력이 크다고 말한다.

단기물 국채에 비해 수익률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으면서 듀레이션이 긴 장기물의 특성상 수익률 변동에 대한 가격 민감도는 단기물보다 크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4년 초 이후 TLT에 유입된 투자 자금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추는 동안에도 뭉칫돈이 밀려들면서 TLT는 뱅가드 토탈 인터내셔널 본드 ETF(BNDX)를 제치고 미국 채권 ETF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전략으로도 TLT가 효과적이라고 월가는 입을 모은다.

뉴욕 소재 자산운용사 알트페스트 퍼스널 웰스 매니지먼트의 루이스 알트페스트 대표는 고객들에게 미국 지방채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은행 예금 금리가 기준금리에 연동하며 단기간에 변동하기 때문에 인컴 투자자들에게 이자율 하락 리스크를 발생시키는 데 반해 지방채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속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연방 정부 세금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지방채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미국 국채가 제공하는 쿠폰 금리는 전적으로 연방 정부의 세수에 연동하지만 주정부나 시의 세수와는 무관하다.

아울러 일부 지방채는 투자 수익률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미국 지방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아이셰어 미국 지방채 ETF(MUB)로, 총 운용 자산이 387억달러를 웃돈다. 펀드는 2024년 초 이후 1.34%의 수익률을 올렸다.

2024년 초 이후 운용 성적이 가장 높은 상품은 자산 규모 약 7억달러의 퍼스트 트러스트 지방채 하이 인컴 ETF(FMHI)로, 5.30%의 수익률을 냈다.

남미 지역의 현지 통화 표시 채권 역시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뜨겁다. 특히 멕시코와 칠레, 페루의 채권 상승 모멘텀이 두드러진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 역시 유동성 이탈 없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결과다.

여기에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도 남미 현지 통화 표시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자극한다는 해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채권은 8월 초 이후 1.9%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특히 브라질과 페루, 멕시코, 콜롬비아의 지방 정부채가 강세 흐름을 탔다.

콜롬비아와 페루 지방 정부채는 평균 3%에 달하는 수익률을 창출했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은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시나리오에 힘을 실었다.

UBS도 한 목소리를 냈다. 대다수의 남미 신흥국이 금리 인하를 추가로 시행할 여지가 높은 만큼 해당 국가의 채권이 상승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특히 멕시코 중앙은행이 2024년 초 이후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를 10.75%로 내린 데 이어 통화 완화 정책을 추가로 시행할 전망이다.

자산운용사 밴엑의 에릭 파인 신흥국 채권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멕시코 페소화가 6월 초 이후 달러화에 대해 13% 급락한 데 따라 해당 국채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에도 남미 지역 채권이 강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 자금을 흡수한 데 대해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을 보였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