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의료개혁특위 발표에 의협 강력 반발…"24년 전 속임수 반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0% 지원하겠다던 건보 국고지원 아직도 10%대"
"의사인력수급추계委 유명무실...보정심 틀 안 깨져"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정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가 30일 제6차 브리핑을 열고 주요 내용을 발표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 측이 24년 전 의약분업 사태 당시의 협정문을 답습하는 공수표를 날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채동영 의협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의개특위 발표가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며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정협상 최종 결과 내용을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채동영 대한의사협회 부대변인이 30일 정례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 2024.08.30 calebcao@newspim.com

당시 정부는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보험 재정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을 궁극적으로 50%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로, 이듬해부터 매년 2∼3%씩 지원율을 확대하여 2005년까지 40% 지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기 재정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서 차등수가제, 개방병원제 등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고 의료보험 급여 범위는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진찰료 현실화 및 보험료율의 합리적인 조정방안 등도 중장기적 계획 아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의료보험 수가체계의 개선을 비롯, 중장기 의료보험재정 안정화 방안,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전공의·전임의 지원대책 등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5년간 의료개혁 추진에 국가 재정 10조 원, 건강보험 10조 원 등 총 20조 원 이상의 재정이 집중적으로 지원된다고 밝혔다.

채 부대변인은 이를 두고 "2005년까지 40% 지원하겠다는 건강보험 재정 국고 지원은 아직도 10%대에 불과하다"며 "이번에도 정부는 24년 동안 해온 속임수를 또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 인력 수급 추계·조정을 위한 논의기구 출범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정부는 올해까지 수급 추계 전문위원회, 의사·간호사 등 직종별 자문위원회 등으로 구성되며 위원 추천 절차를 9월에 시작할 계획이다. 수급 추계 전문위원회는 공급자와 수요자, 전문가 단체의 추천인으로 구성되고, 이때 공급자(의료인)의 추천 비중을 50% 이상으로 한다.

채 부대변인은 "가장 핵심이 되는 의사결정은 이 사태에 책임이 있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이루어진다"며 "지금까지 한국의 보건의료정책을 망쳐왔던 전철을 그대로 밟겠다는 복지부의 의지가 드러난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공의 수련 혁신에 대해서는 "집중 수련 시간이라는 실질적으로 전공의 수련과 교육에 필요한 자원은 터무니없이 적은 비용의 지원만으로 때우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의학교육과 전공의 수련에 5년간 4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5년간 2조 원 이상을 교육 환경 개선에 투자한다. 그러나 지원 규모가 충분치 않다는 게 의협 측의 입장이다.

채 부대변인은 "저수가 퇴출 및 적정 수가 전환이라는 부분을 보면 그 황당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돈이 없어 올해 수가는 1.9%만 인상할 것이며, 그마저도 합당한 이유도 없이 분야별로 쪼개서 지급한 정부가 저수가 퇴출을 의논하는 것은 명백히 국민과 의사들 앞에서 사기를 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30일 의협회관 1층 로비에서 단식 투쟁을 5일째 이어가고 있다. 2024.08.30 calebcao@newspim.com

한편, 지난 26일부터 이날로 정부에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하는 단식 5일째를 맞은 임현택 회장은 의협 회관 앞에서의 단식 농성을 건강 악화를 이유로 로비로 옮겨 진행 중이다.

채 부대변인은 "(임현택 회장은) 원래 지병인 고지혈증과 당뇨가 있는 상태인데, 어제 혈액 검사 결과 상태가 악화됐다"며 "단식은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31일 진행되는 의협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회장 불신임 청원이 올라올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회원들이 회무를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견을 받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