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6일 제6회 어텀실내악 축제 개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지만 매우 보람차다."
종합통신사 뉴스핌은 제6회 어텀실내악 축제를 준비 중인 예술감독이자 첼리스트인 박유신을 인터뷰했다. 이번 어텀실내악페스티벌은 '첫 마음'을 주제로 9월 관객들을 맞이한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예술감독이자 첼리스트인 박유신. [사진=Jino Park] 2024.09.02 fineview@newspim.com |
박유신 예술 감독은 힘들지만 보람된 일상을 소개했다.
그는 "매년 축제를 준비하다보니 한해가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유학시절 유럽에서 보고 느낀 실내악축제를 소소하게나마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실현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라며 "해가 거듭할수록 축제도 발전하고 감독으로서의 경험치도 많이 쌓이고 있다. 매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고 힘들지만 매우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유신 감독은 특히, "올해 새 프로젝트를 실현하게 됐다. 어텀영체임버오디션을 통해 유능한 영체임버팀을 선발, 단독리사이틀을 진행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감독은 지난 6월 영체임버오디션에서 우승한 아멜리 콰르텟에 대해 9월 19일 거암아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진행한다.
그는 "저를 포함 축제에 참여하는 연주자분들이 이 팀을 적극적으로 멘토링, 리사이틀 준비를 돕고 있다. 페스티벌을 시작했을 때의 첫 마음을 떠올리며 주제를 정했고 매 공연이 많은 관객분들께 실내악의 매력을 제대로 접하는 첫마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아멜리 콰르텟에 대해 박 감독은 "매년 한팀씩 생겨난다면 미래에는 수많은 팀들이 우리 통해 발전하는 뜻깊은 일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실내악이 클래식음악에서도 가장 깊이 있고 매력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저희 축제를 통해 그 매력을 알아가시는 관객분들이 많아진다면 축제의 목표이자 비전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단독 리사이틀을 여는 아멜리콰르텟. [사진= Jino Park] 2024.09.02 fineview@newspim.com |
박 감독은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이에 대해 " 너무 여러 감사한 사람이 있는데 꼭 꼽아야 한다면 부모님이다"라며 "음악을 하게끔 환경을 만들어주신것도 부모님이고 제가 두개의 축제를 이끌어 가는 능력을 주신 분도 부모님이십니다. 어릴 때부터 독립심을 많이 키워주신 덕분이기도 하다"라며 웃음 지었다.
페스티벌은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리며, 첫날인 26일 예술의전당에서 '걸작, Classic'이라는 주제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작품들로 페스티벌의 서막을 연다. 27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는 '영원한 뮤즈, 브람스'의 대표 실내악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인 28일 예술의전당에서는 스메타나 탄생 200주년과 드보르자크 서거 120주년을 기념해 이 두 작곡가의 대표곡들을 연주하며 '가을날 프라하, Prague Autumn'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포항음악제에서 지휘자 없이 연주자 모두가 솔리스트처럼 자유롭게 연주하는 형식을 도입했던 박 감독은 "틀에서 벗어난 클래식의 세계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라며 "올해는 포항국제음악제 오프닝에서는 지휘자가 있는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 매년 다른 형태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박 감독은 "음악은 제겐 일상이다. 음악과 관련되지 않은 일상생활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매일 하루를 함께 보낸다"라며 "행복함도 느끼고 어려움도, 아픔도 느낀다. 앞으로도 더 행복하게 음악생활을 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박유신을 필두로, 노부스 콰르텟의 김재영과 김영욱이 6년 연속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세바스티안 보렌과 비올리스트 아드리앙 라 마르카, 이한나, 첼리스트 문태국, 강승민, 피아니스트 김태형, 김수연, 손정범,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 호르니스트 김홍박 등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해 진행된 어텀실내악 축제. [사진= Jino Park] 2024.09.02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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