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9.5% 급락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휘청'…"AI 투자 수익 의문"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05:23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06:50

3일 시장 전반 약세 속 두드러진 매도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를 필두로 반도체 주식이 3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주식시장이 가장 약한 달로 여겨지는 9월 첫 거래일 주식시장 전반의 약세 속에서도 반도체 종목에 대한 매도세는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이날 9.53% 하락한 108.00달러에 마감했다.이날 약세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400억 달러 이상 증발했다.

머피 & 실베스트 웰스 매니지먼트의 폴 놀테 시장 전략가 겸 선임 자산 매니저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초조함이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가치주를 향한 로테이션(회전) 역시 이 같은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주식은 한동안 시장의 별과 같은 존재였고 당분간 한발 물러서는 것도 놀랍지 않다"며 "모든 지출에 대한 투자 수익률(ROI) 관련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사진=블룸버그]

지난달 28일 엔비디아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도 월가 기대 부합에 그친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결국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까지 올해 들어 3배나 급등했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올해 상승률은 122%로 줄었다.

이날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반도체 섹터 전반은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인텔은 8.80% 밀렸고 브로드컴과 AMD도 6.16%, 7.82% 내렸다.

시장 일부에서는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계속될 수 있을지와 이와 같은 투자가 충분한 과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이날 7.75% 하락해 한 달간 가장 약했다. 여전히 이 지수는 올해 들어 15%가량 오른 상태다.

블랙록의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연구 결과는 AI 자체 매출이 결국 이 같은 자본 지출의 물결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개별 기업의 AI 투자를 평가할 때 투자자들은 대차대조표와 자본을 최선으로 활용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AI 테마가 종결됐다는 분위기는 강하지 않다. 트리플 디 트레이딩의 데니스 딕 트레이더는 "9월은 계절적으로 매우 약한 달이고 사람들이 초조해하는 것 같다"며 "AI 랠리가 끝났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