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아시아포럼] 조현 전 주인도 대사 "인도, 최적 파트너…경제·외교 다방면 협력해야"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10:37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1:24

인도 경제 성장, 제조업 발전 지속
중국 견제할 전략적 파트너
한국 기업, 인도 진출로 새로운 기회 모색해야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조현 전 주 인도 대사는 인도에 대해 "한국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가 외교·경제·보건 등 다방면으로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국가이므로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사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뉴스핌 '2024 아시아포럼'에서 "인도는 아직 정부의 입김이 산업 비즈니스에 영향을 크게 주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나서서 기업들의 인도 진출, 트레이딩 등을 다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조현 전 주 인도 대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아시아포럼에서 '인도 정치지형의 변화와 경제적 영향'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포럼은 '아시아의 상생과 공동 번영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주요 4개국의 기업 및 증권 투자 환경과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2024.09.04 choipix16@newspim.com

◆ 기회·위기 다양한 국가

조 전 대사는 이날 발표에서 인도의 기회와 위기 요인을 다방면으로 짚었다. 우선 인도는 경제적으로 점차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서비스 산업이 발전하며 제조업 등에서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중국에 버금가는 인구 대국이지만, 평균 나이가 중국에 비해 10살가량 젊어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외교적으로도 중립 외교를 위한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 속에서도 주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떠올랐고 인도 그 자체가 중립 외교를 시행하며 글로벌 사우스(South) 맹주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인도는 독재 국가에서 벗어나 민주주의로서의 가치를 점점 더 확립하고 있다. 인도는 의회당이 독립부터 17년간 수상을 맡아왔는데, 지난 2014년 모디 총리가 집권을 시작하면서부터 정치 지형이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인도 선거에서는 모디 총리가 240석을 확보했지만 예상에 한참 미치지 못해 '승리했지만 패배했다'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국제 사회에서는 인도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통해 독재 체제를 막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앞으로의 인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인도에도 극복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경제가 발전하다 보니 경제 격차가 생기기 시작해 물가 상승, 실업 증가, 빈곤 증가 등 세 가지 문제가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또 아직까지 공정성 등 부패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번 선거 발표 당시 인도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는 의과대학 합격자 발표도 함께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도 국민적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조현 전 주 인도 대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아시아포럼에서 '인도 정치지형의 변화와 경제적 영향'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포럼은 '아시아의 상생과 공동 번영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주요 4개국의 기업 및 증권 투자 환경과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2024.09.04 choipix16@newspim.com

◆ 다방면 적극 협력…파트너로 활용해야 

조 전 대사는 한국이 인도를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도는 K팝 드라마, 한국 영화 등이 유행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한국과 같이 민주주의 가치가 공유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 경제적으로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인도는 우리로서 한중일 협력이 강화되더라도 지나치게 공고화되는 것을 보완할 파트너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체제가 다른 중국을 견제할 파트너로도 활용 가능하다.

경제적으로도 인도가 가진 기술 수준을 활용해야 한다. 조 전 대사는 "최근 인도에는 중국으로 향하던 미국 자본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라며 "인도 기업들은 한국과 같은 R&D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 파트너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은 인도에 사전 준비 없이 갔다가 실망을 해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끈질기게 인도를 공략해 좋은 파트너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사는 인도를 '한국의 높은 빌딩'이라고 비유했다. 그에 따르면 국력 그래프의 x축은 효율성, y축은 공정성, z축은 자유인데 인도는 이 중 효율성과 공정성은 떨어지고 자유만 높은 상태다. 반면 중국은 효율성과 공정성은 높지만 자유는 떨어져 피자 박스 같다고 비유했다.

그러나 조 전 대사에 따르면 인도의 효율성과 공정성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 타이밍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인도로 적극 진출해 파트너십을 맺는다면 한국에게도 큰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조현 전 주 인도 대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아시아포럼에서 '인도 정치지형의 변화와 경제적 영향'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포럼은 '아시아의 상생과 공동 번영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주요 4개국의 기업 및 증권 투자 환경과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2024.09.04 choipix16@newspim.com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