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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에도 이어진 농식품부 'FAST 농정'…사과·배추·쌀 수급 점검

기사입력 : 2024년09월05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9월05일 11:00

이달 중 쌀값 안정대책·한우산업 발전대책 발표 예정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휴가철인 8월에도 변함없이 현장 중심의 'FAST농정'을 이어갔다.

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FAST농정'은 현장(Field)에서 듣고, 행동(Action)하고, 문제를 해결(Solution)해 믿음 주는(Trust) 농정을 뜻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역대급 폭염 피해를 살핀 것은 물론 여름철 막바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데도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송미령 장관은 휴가를 내고 올해 봄 본인이 직접 수분에 참여한 문경의 사과농장과 강릉 고랭지배추밭을 찾아 폭염 속 사과와 배추의 생육상황을 살피고 농업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송미령 장관이 강릉 안반데기 배추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강릉시청] 2024.08.08 onemoregive@newspim.com

송 장관은 지난달 내내 이어진 폭염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에 대비해 농업 현장 안전 상황을 살피고 농축산물 작황과 생육 관리를 선제적으로 점검했다.

지난달 6일에는 이정식 노동부 장관과 함께 충북 충주의 농업 분야 외국인근로자 작업 현장을 찾았다. 두 장관은 함께 현장을 찾아 외국인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예찰 활동 강화와 의료서비스 지원, 농작업 안전 수칙 보급 등을 약속했다.

그 전날인 5일에는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배추·상추 등 채소류를 비롯한 농축산물의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여름배추 주산지인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 마을 생산자 대표, 태백농협 관계자와 직접 전화하면서 현장 상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박범수 차관도 지난달 14일 김범석 기재부 1차관과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밭을 찾아 출하 전까지 농가가 생육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이어진 폭염은 가축들에게도 힘든 시간이었다.

폭염으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지난달 1일 지자체, 관계기관과 축산분야 폭염 피해 및 대응상황을 긴급히 점검했다.

그다음 날인 2일에는 박 차관이 직접 포천축협 계란유통센터를 방문해 추석 성수기에 특히 수요가 몰리는 계란의 수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사양관리를 당부했다.

다행히 정부와 농가가 피해예방에 노력한 결과 8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는 전체 사육두수의 0.5%에 불과해 추석 성수기에도 안정적인 축산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난 18일 당진시 신평면 벼 베기 행사에서 들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당진시] 2024.08.19 gyun507@newspim.com

통상 폭염이 끝나면 8월 말~10월 사이 태풍이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변수가 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예상보다 길어진 폭염 대응과 함께 지난달 중순부터 신속히 태풍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송 장관은 지난달 16일 충남 당진의 사과 농가를 방문해 낙과 피해를 막기 위한 재해예방 시설의 설치 등 대비 태세를 살피고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농가를 격려했다.

농식품부는 또 휴가철 재충전의 시간을 활용해 농가의 소득·경영안정과 우리 농업에서 비중이 큰 쌀과 한우 산업의 미래 등 중요한 농정 문제의 해법을 찾는 데 매진했다.

쌀의 날이었던 지난달 18일, 송 장관은 충남 당진의 햅쌀 수확 현장을 방문해 올해 벼 작황과 쌀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다음 날인 19일에는 쌀의 날 10주년을 기념해 대전 복합터미널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삼각김밥과 식혜 등 쌀 간편식을 나누며 쌀 소비 진작을 위해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쌀 수급 안정의 의지를 보였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일 충청남도 아산시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추석 성슈용 사과, 배 출하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4.09.01 plum@newspim.com

최근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한우 농가도 직접 찾아 의견을 들었다.

송 장관은 지난달 14일 경기도 여주 한우농가를 찾아 경영 어려움을 청취하고 소비 촉진과 사료가격 인하 등 경영안정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당정 협의를 거쳐 추석 성수기 한우 선물세트 할인판매, 급식·가공업체 대상 한우 원료육 납품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장·차관과 실·국장급에서 다양하게 수렴한 현장의견을 토대로 이달 중 '2024년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 등 굵직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반복되는 농산물의 수급 불안과 이에 따른 농가의 소득·경영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해법을 제시하는 '한국형 농가 소득·경영안전망 구축 방안'도 발표한다.

송 장관은 "현장의 소중한 의견을 어느 하나도 허투루 듣지 않고, 농가의 소득·경영 안정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면서 소비자도 걱정 없이 소비할 수 있도록 정책적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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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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