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전문기자 최헌규의 리얼차이나] <45> 구채구 보고나면 장가계 황산이 저 아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옛 촉한의 무대였던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일대는 인문 자연 경관을 통틀어 관광 명소가 손꼽을 수 없이 많다. 한 곳 한 곳이 모두 그냥 지나치기 힘든 빼어난 관광 명소다. 그중에서도 청두 북쪽 고원지대, 즉 아바장주창주(阿坝藏族羌族, 아바장족강족)자치주의 황룡과 구채구 풍경구는 쓰촨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황룡과 구채구 풍경구 교통은 청두 또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버스 승용차 항공 철도를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항공과 철도의 경우 공항과 기차 역에서 내려 풍경구까지 버스나 택시로 다시 한시간 반 정도 이동해야 한다. 청두에서 부터 일반 차량으로 이동하게 되면 높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9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청두 동역에서 현재의 종점인 아바장족강족자치주 숭판현의 전장관(镇江关) 역 까지는 운행시간이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 쓰촨(청두) ~ 칭하이 간 기차 노선은 후진타오 시대 개통한 허세호(조화) 둥처(动车) 고속철로서 시속 200킬로 미터로 주행하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서남부 쓰촨성 아바장족강족자치주의 구채구 장하이 호수. 사진=뉴스핌 촬영.  2024.09.05 chk@newspim.com

중국 고속철은 시진핑 시대들어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둥성 홍콩 등 주요 경제 대 도시 중심으로 부흥호가 본격 투입돼 상용 속도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속 350킬로 미터로 운행한다. 중국에선 흔히 시속 200킬로미터의 고속철은 둥처(动车), 시속 350킬로미터는 까오톄(高铁, 고속철)이라고 부른다.

고원의 고속철, 전장관 일대 관광지도 바꿔

현재 쓰촨~칭하이 기차노선은 이곳 전장관 역 까지만 연결돼 있고, 2024년 여름 현재 전장관에서 다시 북쪽을 향해 숭판역과 황룡과 구채구 역, 황성관 역으로 이어지는 철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전장관은 인근 황룡과 구채구 풍경구로 접근하기 위한 교두보라고 할 수 있다. 전장관 역에서 황룡과 구채구 풍경구는 차량으로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아바장족강족자치주 황룡과 구채구 풍경구로 가는 교통 거점  전장관 역.  사진=뉴스핌 촬영. 2024.09.05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아바장족강족자치주로 이동하는 교통 수단 쓰촨 ~ 칭하이성 기차 노선도. 사진= 중국 독자 제공.  2024.09.05 chk@newspim.com

전장관 역에서 쓰촨성 관광명소인 황룡 풍경구로 이동하는 도중에 옛날 마오쩌둥이 이끈 홍군 대장정 기념 광장이 눈에 띄었다. 2024년 6월 말 이 부근을 지나는데 군인들이 빨간색 기념탑 앞에서 무슨 기념 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장시(江西)성 루이진(瑞金)을 출발해 대장정에 오른 중국 공산당은 험준한 산과 강, 고원지대와 설산을 통과하면서 사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바장족강족자치주 고원지대 어디를 가나 도로변에는 공산당의 정책을 선전하고 인민들을 계몽하는 구호가 새빨간 색의 대형 입간판에 새겨져 있었다. 쓰촨 탐방 취재단이 황룡 풍경구에 거의 도달했을 때 '도농 융합발전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함께 부자가 되자" 는 공동 부유 구호 선전판이 눈에 들어왔다.

공산당이 사회주의의 궁극적 목표로 꼽는 공동부유는 요즘 공산당의 중국 사회에 있어 시대정신과 같은 것이다. 중국 당국은 비록 느리지만 온 사회가 사회주의의 본질인 공동부유를 향해 매진해야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약 10년후 2035년에는 선진국 문턱에 발을 걸친다는게 중국의 국가비전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쓰촨성 아바장족강족자치주의 관광 명소 황룡을 찾은 유커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9.05 chk@newspim.com

황룡과 구채구 풍경구는 해발고도 2500미터 ~4000미터 지대에 분포한다. 특히 지대가 더 높은 황룡 풍경구에서는 고산반응에 민감한 여행객의 경우 산소통을 준비해야한다. 공기(산소)는 한 깡통에 중국 돈 25위안, 우리 돈으로 약 5000원에 판매된다.

쓰촨성 여행의 명소로 이름난 황룡은 말 그대로 한폭의 동양화와 같은 풍경이다. 황룡 풍경구에서도 특히 다섯 색깔 무지개를 뜻하는 오채구 연못은 유커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고원 관광지로 꼽힌다.

짙은 청록색 녹음과 검회색의 전통 기와 건물, 연한 하늘색 오채구 연못이 신비스런 조화를 연출한다. 유커(游客, 여행객)들은 엷은 하늘색 에메럴드 빛깔을 비롯한 영롱한 무지개 색깔의 연못을 바라보면서 마음껏 원시림의 비경에 도취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아바장족강족자치주 야산에 도시와 농촌 공동 부유를 선전하는 입간판 광고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9.05 chk@newspim.com

쓰촨에서 엿들은 고시 '강족의 피리소리'

아바장족강족자치주에서 먼저 황룡을 보고 난뒤에는 구채구로 이동한다. 구채구는 물경치의 제왕으로 불린다. 경내에는 숱한 계단식 대소형 호수와 17개에 달하는 고산 호수 폭포가 분포해 있다. 주변산림과 멀리 설산이 호수 뒤로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선계와 같은 비경을 자아낸다.

구채구 풍경구는 행정구역상 쓰촨성 아바장족강족자치주 구채구현에 속해 있다. 구채구현 일대에는 소수민족인 장족과 강족들이 주로 거주한다. 이들 장족과 강족들은 각자 고유한 종교 관습 생활 문화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아바자치주에서 강족에 대해 묻자 동행한 중국 사람은 강족은 서북방 일대에 많이 거주했던 민족으로 당나라 왕지환의 양주사(凉州词)라는 고시에도 등장한다며 그 시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황하는 저 멀리 흰구름 사이로 흘러들고
외로운 성하나 높은 산속에 우뚝 솟아있네
강족의 피리소리에 뉜들 봄이 늦는다고 탓하랴
봄 바람은 아직 옥문관 밖까지 불어오지 못했다네

黄河远上白云间 一片孤城万仞山
羌笛何须怨杨柳 春风不度玉门关

옥문관은 중국 간쑤성 둔황 서북쪽에 있는 서역을 오가는 관문이다. 만리장성의 서쪽 끝자락인 자위관(가욕관)보다도 훨씬 서쪽에 있다. 시는 오래 고향을 찾지못하는 변방을 지키는 병사들의 고단한 정회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오래전 고교 과정에선가 이와 비슷한 한시를 배웠던 것 같은 생각이 어렴풋이 든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아바장족강족자치주 구채구 풍경구의 에메럴드 빛깔 연못앞에 유커들이 몰려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9.05 chk@newspim.com


구채구가 품은 보석 진주탄 폭포

'에메럴드빛 연한 하늘색과 짙은 남색, 흰색과 담황색, 청옥을 닮은 진한 청색에 하얀색 까지.' 해발 3000미터 쓰촨성 지우자이거우(九寨沟, 구채구)의 창하이(長海) 호수는 시원의 세계다. 형형색색의 영롱한 자연의 색깔로 신비스런 자태를 뽐낸다. 선계의 색깔을 품은 호수에 유커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아홉개의 장족 마을로 이뤄진 구채구 고산지대 100여 개의 호수들은 각기 고유한 모습으로 태고의 신비를 발산한다. 바위와 잡석 고원의 하늘과 햇볕이 물의 색깔을 빚어낸다. 그림속 몽환의 세계와 같다. 카스트지형 고원의 석회질은 청옥 빛깔의 원시 비경을 연출한다.

파란 하늘과 짙은 녹색 수림, 먼 설산을 배경으로 바다처럼 펼쳐진 구채구 창하이 호수. 이런걸 녹수청산이라고 하는 걸까. 남색 하늘을 품은 호수의 빛깔은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코발트 블루다.

이어지는 진주탄 폭포는 구채구가 품은 보석이다. 진주탄 폭포는 하늘에서 구슬이 쏟아져내리는 것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흰구름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천상에서 흘러 내린다. 구채구 여행객들은 맑고 영롱한 물방울이 빚어내는 원시 폭포의 비경에 취해 쉬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아바장족강족자치주의 구채구 풍경구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이 난 진주탄 폭포. 사진=뉴스핌 촬영. 2024.09.05 chk@newspim.com

진주탄 폭포를 뒤로하고 숲길을 걷는데 어디서 이동해온 듯한 거대한 자연석이 눈에 띄고 그 앞에 관광 안내판이 설치돼 있었다. 기자는 2007년에도 구채구를 방문했는데 그 당시엔 볼수 없었던 산속의 자연 구조물이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관광 안내판에 '8.8석'이라는 제목이 장족 글과 한자로 적혀 있었다. 안내판에는 2017년 8월 8일 진도 7의 지진으로 산채가 붕괴되면서 해발 2600킬로 지대에서 굴러내려온 거석이라고 적혀있었다.

'8.8석' 설명문은 거석의 무게가 522톤이라고 소개한뒤 2017년의 지진은 구채구의 일부 산세와 지형을 바꿨다며 대자연 앞에 인간은 경외심과 함께 겸허한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적어놓고 있었다.

장족마을에서 만난 마오쩌둥과 부처

구채구를 포함한 아바장족강족 자치주에는 어디를 가나 오색 깃발이 펄럭인다. 마을 어귀 동구밖이나 구릉과 산중턱 마다 나부끼는 오색 깃발은 티벳트 장족들의 생활 구역임을 말해주는 상징물이다. 붉은 색과 흰색 황색 남색 녹색으로 알록달록한 오색 깃발은 각각 태양과 구름, 대지(땅), 하늘, 숲을 뜻한다고 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아바장족강족자치주의 장족 마을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장족인들의 신앙을 표시하는 오색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9.05 chk@newspim.com

장족들에게 있어 오색기는 대자연과 교감의 수단이며 오색기를 내거는 것은 자연에 대한 숭배의 의식이다. 그들은 오색기를 쳐다보면서 자연에 순응하고 감사해하며 경건한 태도를 지니고 살아간다.

구채구 경관을 다 즐기고 나서 아쉬움이 남는다면 오색 깃발의 마을 장족들의 거주지를 방문하는 것도 아바자치주 여행의 팁이다. 기자는 구채구 풍경구 참관을 마친뒤 오색깃발이 걸린 구채구현 중차(中査)촌 마을의 한 장족 가옥을 찾았다.

마당에는 한켠에 장족 양식의 백옥탑이 설치돼 있고 향을 피운 흔적이 보인다. 거실로 들어가는 현관문 입구 왼쪽에는 마오쩌둥 초상화, 오른편 기둥에는 '당원의 집' 빨간 표찰이 붙어있다.

초로의 집주인은 집 마당의 백옥탑에 향초를 피우면서 하루를 시작한다고 소개한뒤 장족 사람들이 외부 손님을 맞는 예법에 따라 방문객을 거실로 안내했다. 부인과 함께 칭커(青稞, 청보리)차와 청보리 빵, 삶은 감자를 내놓고 장족의 생활에 대해 들려줬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아바장족강족자치주의 한 장족 가정 거실에 대형 마오쩌둥 초상화가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촬영.2024.09.05 chk@newspim.com

노인은 5무(1무는 약 200평)의 밭에 청보리와 감자를 심는다고 했다. 농사 일 외에 외부 여행객들을 상대로 부수입도 올린다. 노인은 경제 수입보다는 만족함을 알고 언제나 즐겁게 사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라고 했다.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비해 쓰촨성 청두 사람들의 생활 템포가 느린 편이었는데, 같은 쓰촨성인 아바장족강족자치주 구채구현의 장족 사람들을 대하니 생활 모든 면에서 청두 사람들보다 훨씬 느긋하고 여유가 있어 보였다.

"도회지 사람들은 걸음이 빠르고 매사를 서두르는 편입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느긋하게 여유를 갖게되면 삶이 훨씬 가볍고 즐거워지는게 아닐까요." 노인은 장족 사람들의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고 하자 이렇게 말했다.

현관문에 붙어있는 '당원의 집'이라는 문패에 대해 연유를 묻자 노인은 아들이 공산당원이라고 소개했다. 집안 거실에는 현관문 밖에 걸린 것 보다 더 큰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장식돼 있었다. 장족 사람들은 누구나 공산당의 상징인 마오쩌둥과 부처(장족 불교)를 숭배한다고 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체코 2-1로 꺾고 첫 승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홍명보호가 산뜻하게 출발했다. 복병 체코를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2-0 승리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멕시코(승점 3)에 골득실 차에 밀린 A조 2위에 자리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황인범이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2026.06.12 football1229@newspim.com 홍 감독은 그간 평가전에서 활용했던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주장 손흥민(LAFC)이 나섰고, 2선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이재성(마인츠)이 배치됐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맡았고, 좌우 윙백으로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출전했다. 스리백은 왼쪽부터 이기혁(강원)-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한범(미트윌란)으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승규(도쿄)가 지켰다. 경기 초반 한국은 평균 신장 188cm를 내세운 체코의 압박에 공격 전개를 원활히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공격 전개에 관여하며 한국이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손흥민의 슈팅의 기점 역할을 했고, 김민재의 패스를 받아 직접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15분에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수비 왼쪽 지역에서 이기혁의 실수로 공을 빼앗기며 체코에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다.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에게 슈팅 기회가 연결됐지만, 김민재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체코는 장신 선수들을 활용해 공중볼 공격을 시도했고, 한국은 빠른 전환과 측면 공략으로 맞섰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막판 손흥민이 슈팅 기회 세 차례를 연거푸 잡으며 상대를 흔들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전반 슈팅 숫자는 8-2로 한국이 압도 했다. 후반에도 한국이 주도권을 잡은 채 전개됐다. 후반 4분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잘 돌아서서 낮고 강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맞고 나온 공에 이재성이 쇄도해서 득점을 노렸으나, 체코 수비에 막혔다. 후반 10분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이재성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에서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으나, 왼발 슈팅이 골키퍼 몸에 걸렸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 13분, 끝내 상대 세트피스를 막지 못하고 먼저 실점했다. 오른쪽 지역에서 길게 날아온 스로인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가 헤더로 연결했고, 그대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홍 감독은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한국은 다시 주도권을 쥔 채 공격을 전개했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황인범이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6.06.12 football1229@newspim.com 후반 22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킬패스를 받은 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한 번 접은 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이후 홍 감독은 손흥민과 이태석을 불러들이고, 오현규(베식타시)와 엄지성(스완지시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후반 32분 체코가 프리킥 상황에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오현규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체코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있다. 2026.06.12 football1229@newspim.com 후반 34분 홍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백승호가 오른쪽 넓은 지역으로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공을 건넸다. 황인범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오현규에게 패스를 건넸다. 오현규가 지체 없이 원 터치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맞고 들어가며 한국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중원에서 활약한 황인범과 백승호를 불러들이고, 박진섭(저장)과 김진규(전북)를 투입해 경기를 지켰다. 이후 체코는 높이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국 수비가 잘 막았다. 수문장 김승규가 결정적인 세이브 2차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6-12 13:04
사진
'北 무인기' 윤석열 징역 30년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재판장 이정엽)는 12일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열어 이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각각 징역 30년,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무인기 작전 수행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의 모습. [사진=뉴스핌 DB] ◆ 재판부 "계엄 명분 위해 北 도발 유도"…일반이적·직권남용 유죄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등이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2024년 10월께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명분과 법적 요건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의 무력 도발을 유도하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국가 비상상황을 조성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이른바 '심리전' 형태의 무인기 투입 작전을 통해 북한을 자극하고 군사적 도발을 유도하려 했으며, 김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작전이 실행됐다고 봤다. 또 "이 사건 작전은 북한을 자극하고 도발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군사적 충돌에 따른 국민과 군의 인명·재산 피해 위험을 발생시켰다"며 "대한민국이 보유한 군사력을 국가안전보장이나 국토방위와 무관한 사적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불필요한 군사력 소모를 초래하고 국가의 군사상 이익을 해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작전 지시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군인에 대한 일반적 지휘권을 가진 피고인들이 위법한 작전을 수행하게 했다"라며 "직권을 남용해 순차적인 지시를 통해 군인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선고가 끝난뒤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적 대응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이적 행위로 판단한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외면한 것"이라며 "특검의 기소와 이번 재판은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2026.06.12 pmk1459@newspim.com ◆ 재판부 "계엄 위해 北 도발 유도" vs 尹 측 "군사 대응을 범죄로 규정" 재판부는 양형 이유를 설명하며 윤 전 대통령 등이 일부러 국가 비상사태를 만들려고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일반이적 범행의 본질은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군사작전이라는 외형을 만들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한 데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통령이 국군통수권과 계엄선포권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믿고 이 사건 작전을 승인했다"고 질타했다.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 취임 직후부터 비상계엄 상황 조성을 위해 작전을 주도적으로 계획·지시했고, 작전 실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범행까지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밀 사항을 다룬다는 이유로 그동안 공판이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선고가 끝난 뒤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적 대응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이적 행위로 판단한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외면한 것"이라며 "특검의 기소와 이번 재판은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책임과 평가는 결국 역사의 엄정한 심판 앞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 여 전 사령관에게 징역 20년, 김 전 사령관에게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단순 군사작전이라는 목적을 넘어 비상계엄 여건 조성을 위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무인기 침투를 지시했고, 평양에 무인기가 추락해 군사적으로도 해를 끼쳤다고 봤다.  pmk1459@newspim.com 2026-06-12 12: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