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추석 전 임단협 타결할까...장기 교섭 이어가는 르노·기아

기사입력 : 2024년09월09일 09:52

최종수정 : 2024년09월09일 09:52

기아, 오늘 10시 본교섭 재개
기아 사측, 기본급제 철회 등 교섭안 제시
르노코리아, 이번주 내 교섭해야 추석 전 생산 차질 없어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기아와 르노코리아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으로 노사 갈등을 보이고 있다. 기아와 르노코리아는 지난주 모두 노사간 협상이 결렬됐고 이번주 재교섭을 이어갈 전망이다.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사진=현대기아차]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6일 오후 경기 광명 오토랜드 광명에서 9차 임단협 교섭을 실시했다. 기아의 임단협은 지난 7월 2일 상견례부터 이어졌다. 이날 오전 사실상 추석 전 마지막 기아의 본교섭이 진행될 예정이다.

◆본교섭하는 기아…일부 협상 개진 가능성↑

9차 교섭에서 기아 사측은 크게 ▲베테랑 2년 차 임금인상액 반영 ▲기본급제 철회 ▲2025년 말까지 엔지니어직군(생산직) 신입사원 500명 충원 ▲주식 57주 지급 ▲정년 연장 노사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제시했다.

기아 사측은 지난달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 성과급 400% 및 1300만원, 특별 성과금 100%+500만원 등의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는 현대차 노사 협의안과 유사한 수준이다. 현대차 노사는 7월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500%+1800만원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 노조는 지난달 20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벌인 쟁위행위 찬반 투표에서 잔성률 84.7%로 쟁의행위를 가결, 합법으로 파업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그간 갈등을 낳았던 것은 임금협상과 정년연장 관련 문제였다. 사측이 지난 2차 제시안에서 생애주기형 호봉제에서 매년 1월 1일 4만원 기본급을 인상하는 전직군 기본급제 도입을 제시하면서 노조의 반대가 극심했다. 이번 3차 제시안에서는 기본급제 도입을 철회하면서 일부 협상 개진의 여지가 보인 상태다.

하지만 임금 인상안 외에도 장기 근속 재직자, 퇴직자들의 신차 구매 혜택인 '평생사원증' 등 복지 혜택 조율 과정에서도 의견 차가 심해 결과는 아직까지 예단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기아 노조는 쟁위행위 찬반 투표를 통해 찬성률 84.7%로 파업 권리를 얻었다.

기아 노조 관계자는 "오늘 교섭을 마무리해야 추석 전 타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조율해서 오늘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의 뉴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역시 지난 6일 있었던 임단협 잠정합의안 조합원 총회(찬반투표)에서, 반대표가 과반을 차지하며 부결됐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3일 기본급 7만3000원 인상을 비롯해 그랑 콜레오스 신차 출시금 300만원, 생산성 격려금, 임금피크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9일 본교섭을 진행하는 기아와는 달리 르노코리아 노조는 사측과 교섭 날짜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전 2차 잠정 합의안 마련과 찬반 투표가 모두 진행되기는 시점 상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르노코리아는 4년 만의 신차 그랑콜레오스 출고를 앞두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이 더욱 절실하다.

이달의 판매 실적엔 추석 연휴로 인한 생산 중단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장기적인 임단협 결과가 파업으로까지 이어진다면 결국 생산 차질도 불가피하다. 최근 임단협을 마무리한 한국 GM은 지난 8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반토막 난 1만5634대에 그쳤다.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생산량이 급감한 탓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