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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스토리] 김준환 신한금융 상무 "사람만큼 뛰어난... AI은행원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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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디지털파트장 및 은행 디지털혁신단장 겸임
챗봇 및 음성뱅킹 등 수준급, 고객 AI 접점 확대
단순업무 자동화로 업무 효율화, 조직 변화 불가피
스스로 이해하고 제안하는 초개인화 AI은행원 목표

뉴스핌 월간 안다 2024년 8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한, 이른바 '금융AI'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챗봇과 음성뱅킹 등 고도화된 고객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금융AI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금융사들의 각축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금융그룹들은 자체적인 플랫폼을 만들고 전문가를 영입해 전담팀을 꾸리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AI 시장에서도 '리딩 금융'을 꿈꾸는 신한금융그룹의 행보가 가파르다. 그룹 차원의 AI 프로젝트 '키맨'으로 꼽히는 김준환 상무는 "영업점 직원처럼 스스로 고객을 이해하고, 그 고객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놓는 것이 진정한 'AI은행원'의 수준"이라며 "그룹이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초개인화된 금융AI를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AI은행원 등 프로젝트 선도, 고객 문제 선제적 해결

KAIST 공학박사(컴퓨터응용설계 전공)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벤처기업(NMI코리아), 삼성전자, SK C&C 등을 거친 김 상무는 다년간의 경험으로 검증된 빅데이터 및 AI 전문가로 꼽힌다. 2011년에는 컴퓨터 이용설계 분야 국제학술지(CAD) 최다 인용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준환 신한금융지주 디지털파트장 겸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장. [사진=신한금융]

신한은행은 이런 그를 2020년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하며 데이터유닛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이후 김 상무는 2022년 디지털혁신단장에 이어 2023년부터는 금융지주 디지털파트장과 최고디지털관리책임자(CDO),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등도 겸직하며 그룹 차원의 금융AI 프로젝트를 선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김 상무는 "AI가 고객을 먼저 이해하고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AI은행원을 지향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AI를 통해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로 전환,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개발한 AI 플랫폼(AI STUDIO)을 현장에 투입해 활용 중이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에도 연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쏠(SOL)'에 AI챗봇과 음성뱅킹을 적용해 450여 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작년 말 그룹 통합 AI컨택센터(AI CC)를 구축한 후 고객 업무 상담뿐 아니라 여신 관련 대고객 통지성 업무, 퇴직연금 관련 업무 등 AI 적용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도입 및 활용도 적극 추진 중이다.

김 상무는 "AI 기반 서비스 적용 확대를 통해 직원 관점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업무 효율화, 고품질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입장에서는 금융 AI 서비스를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영업점 직원처럼 상담을 받고 필요한 금융 거래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AI은행원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고객 이해하고 선제적 문제 해결하는 'AI은행원'

금융권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AI 기술이 속속 등장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AI 고도화가 결국 사람들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는 불안도 제기된다.

이에 김 상무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는 적어도 금융권에서는 과도한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망 분리로 인해 금융사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는 것 자체가 차단되고 있고 데이터 자체도 가명(익명) 처리돼 당사자가 동의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역시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2중, 3중으로 마련한 상태다.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오히려 AI 등장으로 사람들은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 반복 업무 등 중요도가 낮은 영역을 AI가 대체하면 직원들은 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수 있는 '고부가가치' 업무를 집중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금융AI가 등장하면 금융권에서도 창의적인 '혁신'이 불가피하며 당연히 조직도 이와 맞물려 변화해야 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저항과 갈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결국 AI로 인해 사람들이 보다 더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의 AI는 ▲AI뱅커(AI 브랜치 영업점) ▲AI CC(AI 컨택센터) ▲AI Expert(심사역, 검사역, 신용평가 등) ▲AI Assistant(업무자동화) 등 4개 분야를 핵심으로 추진 중이다.

각 영역에서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는 AI뱅커도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하반기 실제 영업점에 AI뱅커를 도입하는 야심찬 도전이 성과를 거둔다면 사람만큼 자연스러운 금융AI 서비스를 마주하는 날도 멀지 않을 전망이다.

김 상무는 "훌륭한 외부 AI 전문가를 계속 영입하고 'AI-First' 업무체계로 현장 업무 문화를 바꿔 나갈 예정"이라며 "AI가 고객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초개인화된 AI은행원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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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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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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