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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사건과 판박이' 음주 걸릴까봐 친구 자수시켰는데 처벌은 '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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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운전 적발 우려에 경찰 차로 밀치고 달아나
경찰이 운전자 오인한 틈 타 친구에게 대리 자수 종용
기소 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 제외…'음주 뺑소니' 김호중과 동일
음주운전 회피 꼼수에 관련 법안 개정안 발의도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무면허 음주 운전이 적발될 위기에 처하자 경찰을 치고 도망간 뒤, 친구에게 대신 자수할 것을 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수사 과정에서 음주 운전을 시인하는 진술이 있었음에도 결국 음주 운전 혐의가 빠져 '김호중 사건'과 같이 음주 운전 회피 꼼수에 대한 현행법의 한계라는 지적도 나온다.

◆ 경찰 음주 측정 요구하자 차로 치고 도주…경찰이 친구 운전자로 오인하자 대리 자수 시켜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조아람 판사)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범인도피 교사,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된 디스코팡팡 DJ 조모(27) 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법원 로고. [사진=뉴스핌DB]

조사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3월 말 서울 중랑구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서울 광진구 동부간선도로에서 잠이 들었다.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조 씨는 무면허 상태로 음주 운전한 것이 적발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차량으로 경찰관을 치고 달아났다.

사실 조 씨가 운전한 차량은 동갑내기 친구인 황모(27) 씨가 렌트한 것이었는데, 조 씨를 놓친 경찰은 황 씨가 운전자라고 오인해 도주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 뒤에야 황 씨에게 경찰서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황 씨가 경찰의 소환 요구를 알려주며 자초지종을 묻자 조 씨는 구속될 것을 염려한 나머지 급기야 황 씨에게 "내가 미납한 벌금도 있고, 무면허인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하다가 단속을 피해 도주까지 하였으니 출석을 하면 구속이 될 것 같다"며 대리 자수를 종용했다.

경찰 음주 운전 단속 [사진=인천경찰청]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조 씨의 요구를 끝내 받아들인 황 씨는 조 씨가 시킨 대로 경찰서에 출석해 "음주 운전으로 단속되자 도주한 사람은 본인이다"라는 취지로 허위 진술했다. 결국 조 씨는 수사망에서 빠져나갔다.

법원은 "피고인들은 함께 형사사법작용의 실행을 방해하여 죄질이 나쁘다"고 질타했다.

특히 조 씨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의 연락을 회피하고, 조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며 "이 사건 범행 이후 약 20일 만에 재차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하여 약식명령을 발령받아, 범행의 중대성과 위험성을 과연 인식하기는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꾸짖었다.

법원은 또한 황 씨에게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는데, 법원은 "(대리 자수 범행이 들킨 뒤에도) 조 씨의 이름을 허위로 진술하고, 조 씨와의 통화 내역과 텔레그램 대화방을 삭제하며 수사를 방해했다"며 이와 같이 판결을 내렸다.

◆ 음주 운전 시인에도 혐의에서는 제외…김호중과 같은 회피 '꼼수'

다만, 음주 운전 적발을 우려했다는 진술에도 불구하고 기소 단계에서 조 씨의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현행법상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에서 정확한 음주 수치가 특정되어야 음주 운전 혐의로 처벌할 수 있는데,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해버린 조 씨의 경우 관련 법 적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4.05.24 mironj19@newspim.com

이는 지난 5월 9일 발생한 김호중 음주 뺑소니 사건과 흡사하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은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택시와 충돌한 뒤 도주했으며,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종용해 지난 6월 18일 기소됐지만, 조 씨와 같은 이유로 검찰 기소 단계에서 음주 운전 혐의가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음주 운전 회피 꼼수가 늘자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등은 음주 측정을 피해 도주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운전면허 취소·정지 사유로 추가하는 내용 등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법조계는 이 같은 꼼수의 반복을 막기 위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법무법인 엘앤엘의 정경일 대표 변호사는 "결국 이런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음주운전으로 상당히 의심되는 자가 도망을 가거나 아니면 숨기는 경우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시급하다"며 "만약 재판에서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못하더라도 범인 도피 교사, 음주측정 거부 등 관련 죄에 대해 최대 형량을 내릴 수 있도록 양형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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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靑 뉴미디어풀단과 특별인터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후 3시 뉴스핌을 비롯한 청와대 뉴미디어풀단 9개 매체와 공동인터뷰를 한다. 청와대 춘추관 오픈스튜디오 개설을 기념해 마련한 '청와대 라이브' 특별인터뷰에 강 실장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별인터뷰는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등 뉴미디어풀단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2 ryuchan0925@newspim.com 뉴미디어풀단은 청와대가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발맞춰 청와대 출입과 취재 기회를 확대하고자 신설한 청와대 출입기자단이다.  현재 뉴스핌을 비롯해 고발뉴스, 굿모닝충청,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토마토, 삼프로TV, 시민언론 민들레, 시사인(IN),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9개 매체가 소속돼 있다.  뉴미디어풀단은 강 실장과 함께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성과와 향후 과제, 외교와 사회·문화, 경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인터뷰와 진단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직접 공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동전쟁 상황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원유 수급 전략 뒷이야기와 저출산 극복 대책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한다.  뉴스핌은 청와대 뉴미디어풀단으로서 유튜브 뉴스핌TV 채널에서 국정 현안과 정책 이슈에 대한 이슈파이터, 정국진단 라이브를 통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방송을 하고 있다. 청와대 영상 콘텐츠도 1주 평균 30개 이상 제작 중이다. 이강혁 뉴스핌 편집국장은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부터 타운홀 미팅과 부처 업무보고, 청와대 정책과 현안 브리핑을 실시간 생중계와 쇼츠, 하이라이트의 다양한 편집본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뉴스핌은 현장 라이브와 오픈스튜디오 촬영, 24시간 방송이 가능한 전문성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간판 콘텐츠인 '이슈터미네이터' '긴급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담론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정책·입법으로 이어지는 공익 언론의 뉴미디어 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7-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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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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