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대출 규제 강화와 추석 연휴 영향으로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오름세가 둔화됐다.
다만 현재 수도권 매매거래량을 이끄는 수요층 대다수가 무주택자에서의 내 집 마련 혹은 1주택자에서의 실수요로 해석되는 만큼 대출규제로 매매가격의 전반적인 추세 변화를 유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부동산R114] |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라 전주 대비 0.01%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일반아파트가 0.01% 올랐고 재건축이 0.04% 뛰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씩 올랐다.
서울 25개구 중 하락한 곳은 없었고 9곳에서 가격이 올랐다. ▲성동(0.09%) ▲광진(0.09%) ▲강남(0.04%) ▲마포(0.02%) ▲관악(0.02%) ▲강동(0.02%)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07%) ▲산본(0.02%) ▲평촌(0.02%) ▲분당(0.02%) 등에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안양(0.02%) ▲수원(0.02%) ▲고양(0.02%) 등에서 상승한 반면 ▲이천(-0.03%) ▲평택(-0.02%) ▲의정부(-0.01%) 등 외곽지에서 떨어졌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과 추석 연휴 영향이 겹치면서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에서 0.01% 이하 수준의 낮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9월 셋째주까지 연휴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보합 수준의 추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 개별지역은 ▲성동(0.09%) ▲종로(0.07%) ▲광진(0.06%) ▲양천(0.05%) ▲관악(0.02%) ▲마포(0.01%) ▲노원(0.01%)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대부분 보합(0.00%)을 나타냈으며 김포한강이 0.01% 상승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수원(0.07%) ▲구리(0.06%) ▲인천(0.02%) ▲의정부(0.01%) ▲고양(0.01%) 등이 올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추석 이후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시즌에 돌입한다. 9~10월에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일대를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경기 지역에서의 전월세 가격 상승 추세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정부의 대출규제 영향으로 매매시장으로 이동하지 못한 실수요가 예상보다 임대차 시장에 많이 가세할 수 있으므로 매매시장을 억누른 효과가 임대차 시장으로 전이되는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8·8 공급대책을 통해 비아파트의 공공 신축매입(임대 포함)을 확대하고 민간(혹은 미분양) 임대사업자에 다양한 세제지원을 추진 중인 만큼 빠른 제도 적용을 통해 가을 이사철 수요 유입에 사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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