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전기자동차 둔화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서도 이차전지 등 일부 성과"
경북도, 해외 진출기업 국내 복귀위해 국내·외 설명회 등 개최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 2024년도 이차전지 산업 관련 투자 MOU규모는 17건에 2조4000억 원 규모로 확인됐다.
고금리에 따른 경기 위축,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신규 투자, 외국기업의 증액 투자, 국내 복귀 기업 유치 등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둔화 경향에도 경북도는 지난해에 이어 이차전지 분야에 다수의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경북도는 올해 3월 구미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의 전고체 배터리 분야 3000억원 투자 MOU를 시작으로 4월, △경산 티씨엠에스의 이차전지 분리막 1300억원 투자 MOU △구미 피엔티의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공장 1000억원 투자 MOU 등 이차전지 분야 대규모 MOU를 체결했다.
경북도의 2024년도 이차전지 산업 관련 투자 MOU규모는 17건에 2조4000억 원 규모로 확인되는 등 대내외 어려운 경제적 여건서도 이차전지 등 일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경북도] 2024.09.17 nulcheon@newspim.com |
또 7월에는 △포항 유니코정밀화학과 호주 AVESS에너지의 합작사인 유니코이에스에스와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VRFB 전해질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국내 진출 외국기업의 증설 투자에도 힘써 올해 5월에는 탄소섬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도레이 그룹이 구미에 2025년까지 5,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아라미드섬유, IT 소재용 필름,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시설을 확장하기로 하는 등 2024년 8월까지 17건, 약 2조4000억 원의 투자 MOU를 체결했다.
경북도는 또 투자부지 확보를 위한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 지난 8월, 구미시,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협력해 구미 4공단 내 유휴부지 활용위한 국·공유재산 매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활용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분 관계가 복잡해 방치되던 구미4단지 2만 여평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과거 MOU 체결 기업들이 속속 공장을 준공해 그간 노력의 성과도 가시화됐다.
지난 2021년 8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2980여억원을 투자해 구미에 아라미드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는데 올해 2월 해당 투자가 완료돼 연간 7810t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전기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인 KH바텍은 2023년부터 올해 3월까지 278억원을 투자해 구미에 제조시설을 준공했다.
또 대만, 독일 등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보유한 원익큐엔씨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에 2022년부터 14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용 쿼츠웨어 제조시설 확충을 완료했다.
경북도는 지난 8월, 경주에서 해외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기업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26일 중국 베이징 현지 설명회를 열고, 10월 중에는 해외에 사업장을 둔 도내 전기전자 업종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 기업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경제 여건이 어려울수록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필요하다. 하반기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발로 뛰는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하고 "주요 타깃기업 개별 투자유치 활동 및 민간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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