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어류부산물 재활용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도는 수산 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지정의 일환으로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 동원F&B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수산부산물 재활용 창업·사업화 경진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남도가 수산부산물 재활용 창업·사업화 경진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4.02.15. |
선도(앵커)기업인 동원F&B, 사조산업과 지역대학인 경상국립대, 국립창원대, 경남대학교 등 총 14개 특구 사업자가 참여 어류부산물의 재활용을 위한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는 부패 위험이 많은 수산 부산물에 특화된 재활용·처리 기준이 부재해 수산 부산물은 사료, 어분 등 저가 가공품으로만 재활용되고 있고 수산기업의 영세성으로 인해 개별 기업 단위로는 재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구 지정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써 어류부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어류부산물 재활용 기준 수립을 위한 다양한 성공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경남도는 수산부산물 창업·사업화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어류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제작이라는 특구의 취지에 맞춰 수산업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어류부산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바이오·메디컬, 뷰티·항노화, 첨단소재 등 업종의 제한 없이 전국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시상은 ▲창업(업력 7년 이내) ▲사업화(업력 7년 초과) ▲인큐베이션(예비창업자 및 업력 3년 이내) 3개 분야에서 각각 대상·우수상·장려상 총 9개 기업을 선정해 총 3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창업, 사업화 분야 대상 수상기업은 동원F&B에서 원료·시설·인력을 지원하고 향후 동원F&B의 파트너사·판매사(벤더)로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경남은 국내 최대 수산 부산물 발생지역으로 국내 발생량의 30.2%를 차지한다. 국내 최대 참치 가공시설인 동원F&B 창원공장, 사조산업 등 수산물 선도기업이 있다.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어류부산물의 사업화 모델 발굴 및 혁신 창업·사업화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며 "수산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가 지역 수산물산업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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