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오는 10월 17일과 18일 양일 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서울시합창단의 M 컬렉션 시리즈 II '낭만적인 낭만'을 공연한다.

M 컬렉션 시리즈는 음악사적 걸작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통해 합창음악의 매력을 전달하는 서울시합창단의 브랜드 공연이다.

1부에서는 로베르트 슈만의 '스페인 노래극'이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사랑을 그린다. 1849년에 작곡된 이 곡은 슈만의 정신질환이 깊어지던 시기에 작곡되었으며, 독창, 이중창, 혼성합창 등 다양한 성부 구성을 볼레로 리듬과 섞어 독특하게 표현했다. 슈만은 이 곡을 통해 예술과 사랑에 대한 고뇌와 열망을 표현하면서도, 마지막 노래에서 사랑받고 있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2부에서는 한국 작곡가들의 가곡을 시작으로 낭만에서 오늘날까지의 다양한 사랑을 선보인다. 박나리의 '첫사랑', 박하얀의 '사랑을 만나면', 윤학준의 '마중' 등 한국 작품을 비롯해 브람스의 '네 개의 사중창', 데이비드 N. 차일즈의 '그대의 맨발이 닿는 곳', 레너드 번스타인의 '우리의 정원을 가꾸자' 등이 연주된다.

박종원 서울시합창단 단장은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인간의 삶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무대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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