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란의 딜레마 "전면전 피하고 싶은데 헤즈볼라도 지키고 싶고…"

기사입력 : 2024년09월27일 05:21

최종수정 : 2024년09월27일 05: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헤즈볼라 "이스라엘 공격해 달라" 이란 "지금은 때가 아니다" 거절
이란, 40년 넘게 헤즈볼라 지원… "나 몰라라" 하기 어려워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무슬림 시아파의 맹주이자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진영의 중추 겸 최대 후원자인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은 피하면서 헤즈볼라를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정면으로 맞붙자니 미국의 참전과 전면전이 불을 보듯 뻔하고, 그렇다고 이스라엘의 맹공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를 나몰라라 할 수도 없는 처지인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은 지난 7월 3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폭사하자 이스라엘에 대해 '피의 보복'을 선언했지만 두 달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이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해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자 이란의 입장은 난처한 상황이 됐다. 막대한 인명 피해와 무기·장비 손실을 입고 있는 헤즈볼라가 '맏형'격인 이란에 "이스라엘을 공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란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유엔(UN) 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확전을 노리고 있다. 이란은 그 같은 덫에 걸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맹공에도 당장은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란은 이스라엘에 말려 광범위한 중동 전쟁에 끌려들어가는 것을 지금까지 거부해 왔다"면서 "이런 전쟁은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대신 개혁 성향인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내세워 미국·유럽 등과 핵합의를 복원하고 강력하고 촘촘한 서방의 제재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 내에서 강경파에 비해 온건하고 실용적이며 외교에 개방적인 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이란의 대리세력(proxy) 중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헤즈볼라가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당하는 걸 보고만 있을 수도 없는 입장이다. 

1979년 이란혁명을 통해 왕정을 무너뜨리고 공화정을 세운 지금의 이란 집권세력은 1982년 결성된 헤즈볼라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자금과 무기, 장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지금의 헤즈볼라를 키웠다. 

이란 전문가이자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외교정책 프로그램 책임자인 수전 말로니는 "군사적 능력도 뛰어나고 이스라엘과 바로 붙어 있는 헤즈볼라는 이란에게 있어 제1 방어선"이라며 "헤즈볼라가 붕괴한다면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에) 훨씬 취약해 진다"고 분석했다. 하마스와 예멘의 후티 반군,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 등 다른 프록시와 함께 헤즈볼라는 이란의 국토를 전방에서 방어하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이란 전문가 코넬리우스 아데바르는 "이란은 어떻게든 '저항의 축'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란이 대리세력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사람들로부터 '당신은 어떤 종류의 권력인가'라는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은 헤즈볼라가 자신들의 (직접적) 도움 없이도 스스로 견디고 일어나 이스라엘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방과의 핵협상이 생산적이거나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이란 내에서 강경파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스라엘과의 정면 대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