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시세차익만 10억' 로또 보다 더한 분상제 아파트…4분기도 치열한 경쟁 예고

기사입력 : 2024년09월29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09월29일 09:00

실거주보다 시세차익 노린 투기수요 증가
분상제 도입 지역, 제도 개편 필요성 제기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하반기 들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분양가상한제(분상제) 단지 분양이 이뤄지면서 청약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수요층의 관심은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로 확인되고 있다.

올해 4분기에도 '대어급' 단지들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청약광풍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거주보다 시세차익에 목적을 둔 투자 수요의 유입으로 역시 경쟁률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분상제가 도입된 지역은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은 만큼 투자 수요가 몰릴 우려가 큰 만큼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강남권에서 추가적으로 분양이 예고되면서 실수요와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며 역대급 청약 경쟁률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래미안 원펜타스-청담 르엘 분양가, 시세 대비 최대 절반...투자 수요 대거 기웃

서울 강남권 분양단지의 청약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수요자들에게 어필되고 있다. 이른바 '로또 아파트'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8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5곳이다. 이 가운데 가장 최근에 청약을 마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은 올해 강남권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담 르엘은 1순위 85가구 모집에 5만671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667.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공급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의 1순위 경쟁률(527대 1)을 넘어선 수치다.

주변 시세 대비 적게는 2억~3억원, 많게는 수십억원 차이 나는 분양가로 공급되다 보니 '강남 입성'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물론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수요까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청담 르엘 전용 84㎡는 22억9110만~25억 220만원으로 분상제 적용 단지 중에서도 가장 비쌌다. 하지만 인근에 위치한 '청담 자이' 전용 82㎡가 지난 6월 32억9000만원에 거래된 만큼 당첨만 되면 1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기대감이 청약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서초구 반포동 일원의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84㎡의 분양가는 20억원대 초반이지만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이 40~50억원대에 매매거래가 이뤄지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2월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 전용 59㎡의 분양가는 17억원대로 인근 '신반포자이' 전용 59㎡(6월, 27억원)와 비교해 10억원 가량 저렴했고 8월 강남구에 공급된 '래미안 레벤투스' 전용 84㎡ 분양가는 21억원대로 인근 '도곡렉슬' 전용 84㎡가 지난달(8월) 33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0억원 이상의 안전마진을 확보했다.

◆ 4분기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방배 래미안 원페를라-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출격 대기 

올해 하반기 들어 분상제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남은 기간 동안에도 강남권 신규 분양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다음달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잠실 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아직 분양가는 책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7월 DL이앤씨가 인근 강동구 성내동에서 분양한 '그란츠 리버파크' 84㎡의 분양가는 19억원선이다. 인근에 위치한 '파크리오' 전용 84㎡는 지난달 2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원페를라'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동 총 109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84㎡ 46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변 아파트 전용 84㎡의 매맷값은 21억~23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분양가는 책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8월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 59㎡는 17억원선, 84㎡는 22억원에 각각 분양됐다. 

현대건설은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서 대치동구마을3지구 재건축을 통해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16층 8개동 28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94㎡ 72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전용 59㎡ 분양가는 약 16억4300만원 선에 책정됐다. 주변 구축인 대치푸르지오써밋 같은 주택형의 매맷값은 23억2000만원이며 새아파트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25억원 이상의 시세 형성도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이같은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 취지와 달리 '로또 청약'을 잇따라 양산해내면서 제도 개편의 목소리도 높다. 이에 따라 어쩌면 이번 4분기 청약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상제 단지의 경우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아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몰리면서 과열 경쟁이 심화되는 기형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어 제도 개선 가능성이 크다"며 "주택담보대출도 어렵고 현 부동산 시장이 상승장이라고 볼 순 없지만 이같은 '끝물' 심리가 작용하며 4분기 분상제 아파트 청약 열기는 더 달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