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복현,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열 지적…"불법행위 무관용 원칙 적용"

기사입력 : 2024년09월29일 14:52

최종수정 : 2024년09월29일 14:52

이복현 금감원장, 27일 부원장 회의서 시장 불안과 신뢰 저해 우려
MBK파트너스·고려아연 양측 모두 "당부사항 지지·환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진행 과정이 과열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원장이 27일 오후 부원장 회의에서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한 후 이같이 밝혔다고 29일 전했다.

이 원장은 "공개매수 등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전한 경영권 경쟁은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공개매수는 경쟁 과열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지나친 경쟁으로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만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매수와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투자자의 잘못된 판단이나 오해를 유발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하는지 면밀히 시장 감시를 실시하겠다"며 "필요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부원장 회의에서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현안에 대해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이 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이 원장의 발언이 나온 것과 관련해 MBK파트너스 측은 입장문을 내고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된 금융감독원의 당부 사항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한다"며 "국내 금융 당국의 감독을 받는 MBK파트너스는 부원장회의를 통해 전달된 당부 사항들을 유념하고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도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다. 고려아연은 "금감원 당부사항에 깊이 공감하며 최근 발생하는 경쟁 과열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기습적인 공개매수와 매수가 인상 등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와 기업 실적이나 가치, 경영진 능력을 허위로 왜곡하는 루머 유포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과 고려아연간 경쟁이 과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초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66만원이었으나 경영권 다툼으로 고려아연 주가가 73만원 이상으로 급등하자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26일 75만원으로 매수가격을 높였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대항 공개매수를 준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rawj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