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내국세 징수 감소에 따른 재정악화에 대비, 법정·의무적 경비 등을 최소 규모로 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김종필 기획조정실장은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획조정실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4조 2288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종필 경남 창원시 기획조정실장(오른쪽 세 번째)이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4.09.30 |
이번 추경 예산안은 기정예산 대비 821억원(1.98%)이 증액된 규모이며, 그 중 일반회계는 743억 원(2.04%)이 증가한 3조 7107억원, 특별회계는 78억원(1.53%)이 증가한 5181억원을 편성했다.
세출 분야별로는 국토 및 지역개발 208억원, 교통 및 물류 157억원, 문화 및 관광 87억원, 일반공공행정 83억원, 농림해양수산 67억원 순으로 증가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경은 올해 국세 징수 감소 추세에 따른 재정 악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미집행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행하는가 하면 법정 의무적 경비 및 국도비 사업 등에 한해 최소한의 규모로 추진했다.
주요 편성 사업으로는 ▲일몰제 공원시설 보상 91억원 ▲시내버스 운행손실 재정지원금 60억원 ▲대산동읍 하수관로 설치공사(3단계) 37억원 ▲장애인 도우미 지원 사업 15억원 ▲저상버스 구입 14억원 ▲화물자동차 유류세 보조금 9억원 등이다.
민선8기 공약사업의 연속적 추진을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 5억3000만원 ▲대산면 파크골프장 등 시설개선 용역을 포함, 권역별 파크골프장 확대 설치에 5억2000만원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에 1억8000만원 ▲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이용 손실보상금 1억2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이 외에도 대형 투자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CNC, AI 접목 정밀공작기계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30억원 ▲ 농업기술센터 통합청사 건립 39억원 ▲진해문화센터·도서관 건립에 43억원 등의 사업비도 편성했다.
김종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최근 내국세 세수 결손에 따른 재정 상황을 고려해 필수사업에 한해 최소한으로 투입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재정운용을 통해 재정 동력을 확보해 민생 직결 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2회 창원시 추가경정 예산안은 10월 23일부터 열리는 제138회 창원시의회 임시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