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동통신유통협회 "단통법, 고객 '호갱' 법...폐지 후 대체 입법 필요"

기사입력 : 2024년09월30일 16:41

최종수정 : 2024년09월30일 16:41

온오프라인 요금 할인 차별 금지 등 6가지 방안 제안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을 폐지하고 대체 입법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KMDA는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소재의 사무국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단통법 폐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소재의 사무국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단통법 폐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정승원 기자]

KMDA는 SK텔레콤 전국 대리점협의회, KT 대리점협의회, LG유플러스 대리점협의회, 이동통신 판매점협회, 이동통신 집단상권 연합회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들은 단통법 시행 이후 이동통신 대리점이 일명 '성지폰'이라고 불리는 판매 채널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남진 KMDA 부회장은 "단통법은 혜택을 만들고자 한 법인데 이용자 차별이 오히려 극대화되고 있다"며 "아직 법이 폐지되지 않았음에도 단속은 전혀 안하고 수많은 판매점들이 문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기정 KMDA 이사도 "호갱(호구+고객)이라는 소리를 안 듣도록 하는 게 단통법의 취지인데 판매 채널 간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며 "통신사들의 요금제는 경쟁적으로 올라갔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요금제는 만들어지지 못했다. 호갱을 만들지 말자고 했는데 전국민의 3분의 1을 호갱으로 만드는 법이 됐다"고 꼬집었다.

KMDA는 단통법 폐지 이후 ▲온오프라인 채널 간 요금 할인 혜택 차별 및 고가 요금 강요 금지 ▲자율규제 및 사전 승낙제 폐지- 이동통신 유통업 신고제 전환 ▲장려금 차별금지-불공정 행위 처벌 ▲통신사·제조사·대형유통 직접 판매 금지 ▲이동통신 불공정 행위에 대한 처벌 법 적용 단일화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 구성해 통신비 경감 방안 마련 등 6가지 시장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8월에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최근 폐업했거나 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대리점이 30%가 넘어간다"며 "단통법 폐지 차원에서 전환지원금 등이 시행됐는데 자금력이 약한 골목상권은 버티지 못한다. 때문에 단통법 폐지 이후에 대체 법안을 발의해 달라는 것이고 단통법 제정할 때와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말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KMDA 자체 조사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 전 하루 1만7000대~2만5000대가 판매되던 이동통신 유통시장은 현재 7000대 수준으로 줄었다. KMDA는 줄어든 고객이야 말로 혜택이 줄어든 증거로 보고 있다.

고가 요금제를 유도하는 영업 행태 강요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현 제도 하에서는 대리점이 고객들에게 8만~10만원대 요금제를 가입하도록 해야 25만~3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저가 요금제에서 지원금은 5만원대 수준으로 모든 대리점이 고객에게 고가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박 부회장은 "장려금, 지원금에 대한 차별을 뒀을 때 소비자는 각각 다른 단가에서 단말기를 구입할 수밖에 없다. 가계 통신비 인하 필요성에 대한 말들이 많지만 지금도 부가서비스나 고가 요금제를 강요하게 되는 구조"라며 "대리점에서는 이용자들이 쓸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컨설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규호 KMDA 회장은 "노인 고객이 와도 10만9000원짜리 고가 요금제 가입을 권해야 하는 것이 단통법 하에서 대리점들의 현실이며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며 "고가의 요금제를 가입하도록 권해야 대리점에서도 이것저것 챙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