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이란·이스라엘 '전면전 가능성' 반영 안해...'호르무즈 봉쇄가 관건'

기사입력 : 2024년10월01일 00:43

최종수정 : 2024년10월01일 00:43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레바논 무장 단체인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사망하면서 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지만, 3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장중 국제 유가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에도 불구하고 유가 시장이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 동부 시간 30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세계 원유 시장의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전날 대비 0.10% 상승한 배럴당 72.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날 대비 1.11% 오른 배럴당 68.9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사령부를 향해 이스라엘이 정밀 공습을 감행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8일 헤즈볼라가 성명을 통해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한 후에도 유가는 급격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나스랄라는 헤즈볼라를 30년 넘게 이끌어 온 인물로 그의 사망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전면전을 넘어 이란의 개입으로 중동 전쟁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잇따른 공격에도 개입을 자제해 온 이란은 나스랄라의 사망 발표 후 성명을 내고 헤즈볼라에 대한 총력 지원을 선언했다. 중동 전문가들도 이란의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대리 그룹 중 하나인 헤즈볼라의 위기에 이란이 불개입 원칙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란의 개입 가능성에 따른 확전 우려 속에서도 이날 국제 유가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CNBC에 중동 전역에서 적대 행위가 고조되고 있지만, 석유 공급의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석유 시장은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칠 만한 전면전이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 투자회사인 바이슨 인터레스트의 조시 영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헤즈볼라 지도부 제거가 당장 석유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큰 추가 위험을 반영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영 CIO와 리포우 사장 모두 이란이 이번 사태에 개입하며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면적으로 확산할 경우 국제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포우는 "글로벌 원유 시장에 가장 큰 위험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봉쇄가 현실화하면 유가가 배럴당 30달러가량 급등할 수 있다고 봤다.

호르무즈 해협은 오만과 이란 사이에 위치한 중요한 해상 통로로, 세계 석유의 5분의 1,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의 3분의 1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이란이 입을 경제적 피해가 만만치 않은데다가, 이란이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국제 정치적인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여러 차례 위협하긴 했지만 실제로 해협의 유조선 통행을 봉쇄한 적은 없다는 점에서 시장은 해협 봉쇄 가능성에는 크게 무게를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