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푸틴에 은밀히 코로나 진단기 보내...퇴임 후에도 7번 통화"

기사입력 : 2024년10월09일 04:50

최종수정 : 2024년10월09일 04:50

밥 우드워드 신간 '전쟁'..."푸틴은 내게 보낸 것 말하지 말라" 당부
퇴임 후에도 비밀 통화화며 밀접한 관계..."위험하고 무모한 정치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해 코로나19 개인 진단 장비를 비밀리에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했던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그의 신간 '전쟁(War)'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각국에서 진단 장비 부족을 겪었던 지난 2020년 당시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의 애벗 사의 개인 진단 키트를 비밀리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받은 뒤 트럼프와의 통화에서 "제발 누구에게도 당신이 이런 것들을 나한테 보냈다고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말을 들은 트럼프는 "나는 상관없다"고 말했지만, 푸틴은 "그런 의미가 아니라, 사람들은 내가 아니라 당신에게 화를 낼 것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드워드는 이 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자신이 머물던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비밀 통화를 갖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서에 "트럼프 보좌관에 따르면 트럼프가 2021년 백악관을 떠난 뒤 트럼프와 푸틴 간 여러 통화가 있었고 어쩌면 7번이나 통화했을 수 있다"고 적었다. 저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푸틴과의 비밀 통화를 위해 보좌진들을 집무실 밖으로 내보냈다는 증언도 소개했다.

우드워드는 이 밖에 트럼프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마러라고에 가는 것은 북한에 가는 것과 약간 비슷하다. 트럼프가 입장할 때마다 모두가 일어서서 손뼉 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우드워드는 저서에서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가장 무모하고 충동적인 대통령이었으며 2024년 대선 후보로도 같은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쫓겨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보다도 더 나쁜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우드워드의 신간 '전쟁'은 오는 15일 출간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선거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밥 우드워드의 지어낸 이야기 중 어느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드워드의 신간이 '할인 서점의 소설 섹션의 박스에 담겨 있거나 화장지로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WP는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