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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플로우서브 '원전 재부흥' 역군, 저평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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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밸브·씰 등 공급, '순환계' 역할
주가 10년 부진, 작년 실적 '기지개'
석유·가스 수요 회복에다 원전 훈풍

이 기사는 9월 26일 오후 4시1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산업용 기계부품 회사 플로우서브(종목코드: FLS)가 원자력발전 재부흥 기대감의 숨은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원전의 '순환계' 역할을 하는 부품을 공급하는 플로우서브는 원전회사가 관련 기대감의 주 무대를 차지하는 현재 상황에서 적정한 주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 어떤 곳

플로우서브는 산업용 펌프, 밸브, 씰 등을 공급하는 업체다. 사업부 구성은 ①펌프(매출액 70%)와 ②유체제어(30%) 등 2가지다. ①에서는 유체에 원심력을 가해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원심펌프나 낮은 곳에 있는 물을 높은 곳으로 퍼 올리는 양수펌프 등을 취급한다. 기계에서 유체가 새지 않도록 막는 씰도 ①사업부 제품이다. ②에서는 여러 산업용 밸브와 유체흐름 제어용 스위치 등을 판매한다.

플로우서브 주가 10년 추이 [자료=코이핀]

플로우서브 주가는 52.17달러(25일 종가)로 올해 들어 27% 상승세다. 연초 이후 상승률로 보자면 주가지수 S&P500의 20%를 웃도는 등 제법 쏠쏠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작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침체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주가는 작년 하순부터 고개를 다시 들기 시작했지만 아직 2014년 2월 최고가 66.8달러를 밑돈다.

주가가 장기 하락세에 빠졌던 것은 고객사가 있는 석유·가스 산업의 투자 부진, 코로나19 사태발 공급망 혼란 등이 겹쳐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는 작년 초 7개 사업부를 2개로 구성하고 각 사업부에 손익 책임을 부여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운영 효율화에 전념했다. 10년에 걸쳐 부침을 거듭한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2. 훈풍 추가

플로우서브 실적에 작년부터 화색이 돌기 시작한 것은 세계적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수요가 늘기 시작했고 중동에서는 원유 의존도 축소와 탈탄소화 흐름 부응을 위한 천연가스 생산·처리시설 확충이나 화학단지 건설 작업이 탄력을 받으면서다. 주 매출원은 미국(40% 초과)이지만 중동도 만만치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에너지 수요라는 순환적인 추세와 중동에서의 구조적인 훈풍이 유리하게 작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투자자 다수가 플로우서브에 대해 석유·가스 부문의 호조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최근에는 또 다른 '장기적인 훈풍'이 회사 재평가를 재촉하고 있다. 미국에서 원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플로우서브가 공급하는 부품은 원전의 기본적인 작동과 안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꾸준한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플로우서브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플로우서브]

플로우서브가 원전에 공급하는 제품은 ①원자로 및 증기 발생기에 물을 공급하는 원자력펌프(DVSR 시리즈) ②증기 및 물의 흐름을 제어하고 차단하는 주증기·주급스 격리 밸브 ③밸브를 원격으로 조작하는 액추에이터(리미토크SMB 액추에이터) ④1차 냉각재 펌프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냉각수가 새지 않도록 하는 씰(N-Seal) 등이다. 모두 원전 가동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3. "숨은 수혜주"

플로우서브를 둘러싸고 숨은 수혜주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에는 회사의 매출액에서 원전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3~4%(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추산)로 외관상 작아 투자자들의 충분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올해 주가가 27% 반등했다고 해도 원전업체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CEG)와 탈렌에너지(TLN)의 연초 이후 상승률 각각 125%, 197%와 비교하면 기대감의 반영도가 낮은 상태임을 짐작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에 서버 냉각 장비를 공급하는 버티브(VRT)는 110%다.

작은 매출 비중을 고려하면 수혜주로 하기에는 의아할 법하지만 플로우서브의 업종 분야에서는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경쟁사 중에서는 수혜를 누리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셈이다. 또 고수익성 제품군에 집중하는 것이 회사 전략인 만큼 이에 부합하는 원전용 부품 사업은 그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이 기업과 정부의 호감을 사고 있음을 고려할 때 지금은 장기 수혜 추세의 초기 단계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미 원전 부문은 플로우서브의 수주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회사 전체 신규 수주액(기말 수주잔액은 27억달러) 12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가운데 발전 부문의 신규 수주액은 1억5300만달러로 34% 증가했다. 발전 신규 수주액이 7000만달러를 초과해 발전 부문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유럽과 북미에서의 원전 건설이나 수명연장 흐름으로 기회가 늘었다고 한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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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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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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