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의 주요 작품을 영어로 번역해 세계에 알린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한강의 입장을 공유했다.
스미스는 13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한강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의 발언이 담긴 한국 영자지 코리아타임스 기사를 공유하면서 기사 속 세 문장을 별다른 부연 없이 인용했다.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사진=뉴스핌DB] |
그가 인용한 문장은 "인용한 발언은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 이 비극적인 일들을 보면서 즐기지 말아 달라. 스웨덴 한림원에서 나에게 이 상을 준 건 즐기란 게 아니라 더 냉철해지라는 것"등이다.
이는 한승원이 지난 11일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딸의 뜻을 언론에 전하면서 한 말이다.
데버라 스미스는 스미스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하면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국제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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