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감] 산림청, 산불진화 헬기 70% 노후화 심각…'러-우 전쟁' 여파 부품수급 난항

기사입력 : 2024년10월16일 11:06

최종수정 : 2024년10월16일 11:06

윤준병 의원 "국내 헬기 도입 확대 등 중장기적 대안책 마련해야"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산불 초동 진화를 위한 산림청의 산불진화헬기가 부품수급 문제를 비롯해 총체적으로 부실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기준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산불진화 헬기는 총 48대로 집계됐다.

기종별로 보면 담수량이 8000리터(ℓ)인 초대형헬기(S-64) 7대와 담수량 3000ℓ 대형헬기(KA-32) 29대, 담수량 2000ℓ의 중형헬기(KUH-1FS) 1대 및 담수량 600~800ℓ 소형헬기(BELL206·AS350) 11대로 구성되어 있다.

2021~2024년 현재까지 산불 진화 가능 헬기 보유 현황 [자료=윤준병 의원실] 2024.10.16 plum@newspim.com

그러나 현재 산불 진화가 가능한 헬기는 전체 48대 중 39대로 81%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러시아산 KA-32 헬기 8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헬기 부품을 수급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산불진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당분간 국내외 상황이 나아질 조짐이 없는 만큼 KA-32 헬기 부품 수급 불안정에 따른 문제는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산불진화 헬기 48대의 노후화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산불진화 헬기 48대 중 기령(機齡)이 20년 초과한 헬기는 전체 70%에 달하는 33대로, 전체 헬기 10대 중 약 7대가 20년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30년 이상 된 산불진화 헬기도 12대(25%)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더해 2021년 이후 현재까지 산불진화 헬기의 결함으로 인한 작전 미수행 건도 2021년 21건, 2022년 26건, 2023년 23건 올 1~9월 12건 등 총 82건으로 드러났다.

헬기부품 수급 문제를 비롯해 노후화·결함 발생 등으로 인해 산림청의 산불진화 헬기 관리에 총체적인 부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일본 후쿠시마에서 직구입한 수산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10.12 leehs@newspim.com

특히 산불진화 헬기 관리 부실은 결과적으로 산림청 산불진화 헬기의 가동률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실제 2023년 산불진화 헬기의 가동률은 71.1%인데 비해 올해에는 70.1%로 가동률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산불진화 헬기의 정상적인 가동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윤준병 의원은 "급격히 잦아진 이상기후로 인해 산불 발생 빈도수는 날로 높아지고 있어 산불진화 헬기를 이용한 신속한 산불 예찰 및 진화 대응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그러나 현재 산림청의 산불진화 헬기 48대 중 KA-32 헬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8대가 산불진화에 가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당분간 러시아 등과의 관계가 나아질 조짐이 없는 만큼 부품수급 문제로 인한 헬기 가동률 저조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품수급은 물론 현재 산림청 산불진화 헬기의 노후화로 인한 기동성 저하, 잦은 고장과 정비 등은 결과적으로 산불진화 헬기의 가동률을 저하하고 있다"며 "단순히 지자체 또는 해외에서 헬기를 임차하는 것은 급한 불만 꺼보겠다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안정적인 부품 확보 방안 마련 또는 국내에서 생산과 수리 등이 가능한 국내 헬기 도입 확대 등 중장기적인 로드맵 구축에 즉각 나서 산불진화 업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lu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