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진보·보수 단일화 대결서 '진보' 정근식 승리…조희연 정책 계승된다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00:29

최종수정 : 2024년10월17일 00:29

최저 투표율 속 진보 교육 기사회생
의대 증원 갈등, 표심에 영향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단일화에 실패해 번번히 진보 진영에 서울시교육감 자리를 내줬던 보수 진영이 우여곡절 끝에 조전혁 후보로 단일화했지만, 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혐의로 지난 8월 대법원에서 직 상실형을 확정받으면서 도덕성에 치명적 상처를 입고 진보 교육계 전체가 위기로 내몰렸지만, 정 후보 당선으로 진보 교육감의 '혁신 교육' 명맥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진보진영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6일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 된 후 마포구 캠프 지지자의 축하 꽃다발을 받고 부인과 환호하고 있다. 2024.10.16 leemario@newspim.com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치러진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2008년 이후 최저 투표율인 23.5%를 기록하는 등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진보 교육이 기사회생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연간 12조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약 84만명의 서울 학생의 교육을 책임지는 이른바 '교육 소통령'을 뽑는 선거였지만, 보수와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가 맞붙은 만큼 서울 지역의 정치 지형도와 현 정부 교육 정책에 대한 직·간접적 평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앞서 2022년 3월 대선과 6월 전국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서울에서 더 많은 표를 확보했지만, 최근 지지율 최저를 기록 중인 정부·여당에 대한 반감도 반영됐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따른 의정갈등 장기화, 이에 따른 대입 불확실성 확대 등 교육 환경 변화도 표심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 후보 당선으로 조 전 교육감에 이어 진보교육감 10년 명맥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교육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혁신학교는 유지될 전망이다.

이어 기후 위기 생태교육, 학생인권조례 유지, 고교 무상교육과 같이 조 전 교육감이 역점을 뒀던 정책들에 대해서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학습 부진의 원인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학습진단치유센터' 설치, 양극화 지수를 개발해 지역과 계층에 따른 교육 격차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안 등은 정 후보가 밝힌 공약들이다.

한편 선거에서 패배한 보수 진영에서의 후폭풍도 예상된다. 2012년 문용린 후보 이후 12년 만에 단일화를 통해 서울시교육감 탈환을 노렸다. 지난 13일 조 후보 측이 보수 성향의 윤호상 후보 측에 공개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교육 외적인 요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진보진영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6일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 된 후 마포구 캠프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0.16 leemario@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