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엘프뷰티, 다시 `화사해질` 시간② 소비의 재발견

기사입력 : 2024년10월18일 15:14

최종수정 : 2024년10월18일 15:14

월가 "70% 넘게 오른다"

이 기사는 10월 11일 오후 3시3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3. 소비주 섹터의 내러티브 변화 조짐

지난 석달여 미국 화장품 회사 엘프 뷰티(티커 : ELF) 주가의 발목을 잡은 족쇄 중 하나는 매크로 이슈였다.

고용둔화와 함께 미국의 소비가 크게 위축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자라났다. 미국의 가계 저축률이 역대급 수준으로 낮아져 있던 터라 고용시장의 냉각은 저소득층의 구매력을 더 위축시키고 엘프 뷰티와 같은 저가형 화장품 시장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커져갔다.

그러나 9월 하순 이후 발표된 미국의 고용과 소매판매 지표, 그리고 연준의 금리인하 개시는 소비재 섹터를 짓눌렀던 매크로 환경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1분기와 2분기 국내총소득(GDI)이 대거 상향 수정되면서 미국의 가계 재정상태에 대한 판단이 180도 달라졌다. GDI의 수정과 함께 미국 가계의 2분기 저축률은 종전 3.3%에서 5.2%로 대폭 높아졌는데 이는 가계의 구매 여력이 당초 파악했던 것보다 한결 여유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2분기 미국의 가계 저축률은 종전 3.3%에서 5.2%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옅은 파란색 실선은 종전치를, 짙은 파란색 실선은 수정된 수치를 보여준다. [출처 = 미국 경제분석국(BEA)]

물론 이는 고소득층과 자산랠리로 재산을 불린 자산가에 국한된 이야기일 수 있다. 평균의 함정에 가려진 저소득층의 재정상태는 여전히 악화일로에 놓였을 수 있다. 다만 엄청난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9월치 고용지표는 저소득 가구의 소비 활동 역시 기업들의 왕성한 채용과 꾸준한 임금상승에 힘입어 당초 우려보다 덜 위축되거나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골드만삭스는 9월 고용지표 공개 직후 미국 경제가 12개월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20%에서 15%로 낮춰 잡았다.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수요가 강해지고 공급이 약해지면서(이민 노동자 감소) 실업률에 가해지던 상방 압력이 끝났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최근 GDI와 가계 저축률의 대폭 상향 수정은 소비지출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우리의 확신에 힘을 보탠다"고 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는 느려질 수 있지만 베이비 스텝(25bp)의 금리인하가 지속되면서 미국 소비의 순항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골드만의 주식전략팀은 고용시장의 회복과 가계 구매력 평가의 상향, 그리고 우호적 통화정책 환경이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이어져 연말 S&P500 지수가 60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은 3개월 목표치를 종전 5600에서 이렇게(6000으로) 높여잡고, 12개월 목표치도 6000에서 6300으로 상향했다.

이는 소비를 지원할 부의 효과(Wealth)가 유지돼 소비와 뉴욕증시 사이의 선순환 흐름이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

4. JP모건 "소비주 주목".. 월가 70% 넘게 오른다

JP모건 역시 최근의 매크로 지표 개선이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성을 갖는다면 투자자들은 그간 억눌렸던 소비재 섹터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P모건의 두브라코 라코스-부자스 애널리스트는 "광범위한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약한 고리들(저소득 소비자와 민간 고용, 제조업, 소매업)에서 개선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필요가 있다"면서도 "9월 FOMC 이후 개선된 거시 지표 흐름은 시장의 야성과 경기민감주에 대한 선호를 되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눈여겨볼 종목 가운데 하나로 JP모건은 엘프 뷰티를 꼽았다. 이 회사에 대한 JP모건의 투자의견은 `매수`, 12개월 목표가는 207달러다. 10월10일 종가에서 92.6% 상승할 여력을 지녔음을 의미한다.

*JP모건이 꼽은 `저평가된 유망 소비주` 리스트에는 엘프 뷰티와 함께 알래스카 항공(ALK), 포드차(F), 나이키(NKE), 울타뷰티(ULTA), 룰루레몬(LU:U), 허쉬(HSY), 에스티로더(EL), 월트 디저니(DIS) 등이 포함됐다.

엘프 뷰티의 색조화장 및 스킨케어 세트 [사진=엘프 뷰티]

주식시장 정보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월가 애널리스트 15명 가운데 12명이 엘프 뷰티에 매수 의견을, 나머지 3명이 보유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여름의 주가 조정을 반영해 9월부터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하향이 이뤄졌지만 회사 펀더멘털에 큰 의구심이 생겼다기보다 현실적인 목표가 재설정에 가깝다.

일련의 하향 수정을 거쳤음에도 이들의 목표가는 현 주가 수준에서 여전히 큰 폭의 반등 기회를 가리키고 있다. 15명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12개월 평균 목표가는 187.27달러로, 6월 고점(218달러)에는 못미치지만, 10월10일 종가 대비 74%의 상승 여력을 지님을 보여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9월초 보고서에서 목표가를 230달러에서 190달러로 하향하면서도 회사에 대한 매수 의견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BofA는 "지속적인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줄어 목표가를 낮췄지만 회사는 여전히 고성장 단계에 있다"고 했다. 회사가 색조화장과 스킨케어 부문에서 제품 라인을 다각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점은 프리미엄 멀티플을 정당화한다고 했다.

목표가를 260달러에서 162달러로 하향한 파이퍼샌들러 역시 "경영진이 제시한 매출과 순익 전망 모두 달성 가능성이 높다"며 "여름을 지나며 가격 부담이 크게 낮아진 점을 감안할 때 이제는 저가 매수 기회가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DA 데이비슨은 목표가를 고쳐 쓰지 않은 투자은행 가운데 하나다. 10월 2일자 보고서에서 강력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223달러를 유지했다. DA 데이비슨은 "엘프 뷰티의 매출 증가율이 정점을 지나 둔화하는 흐름이지만 여전히 경쟁사 대비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간직하고 있다"며 "회사의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의 경우 시장 예상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사진
"李 무죄, 尹 탄핵 영향 없을 것"48.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은 이 대표 선고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5%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8.9%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4%, '잘 모름' 11.7%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0.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0.3%, '잘 모름' 9.6%로 집계됐다. 여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5%, '잘 모름' 13.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만 18세~29세)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3.5%,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9.3%, '잘 모름' 17.2%, 3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7.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4.8%, '잘 모름' 7.8%, 4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2.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2.5%, '잘 모름' 4.8% 등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7.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8%, '잘 모름' 7.9%, 6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9.0%, '잘 모름' 12.7%, 70대는 이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8.8%, '잘 모름' 21.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3.8%, '잘 모름' 11.0%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3%, '잘 모름' 13.5%, 대전·충청·세종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6.4%, 강원·제주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1.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1.8%,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3.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3.5%, '잘 모름' 12.8%, 대구·경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0%,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6.1%, '잘 모름' 8.9%, 광주·전남·전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0%, '잘 모름' 16.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2.1%, '잘 모름' 8.0%로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5%, '잘 모름' 12.2%로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10.0%이었고, ▲개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5%, '잘 모름' 8.7% ▲진보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4.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6.6%, '잘 모름' 19.2% ▲기타 정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1.2%, '잘 모름' 20.5% ▲지지 정당 없음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2% '잘 모름' 25.8%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는 전혀 다른 기관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사법부의) 영향을 받아서 선고한다는 건 이상하다"며 "국민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은 여권과 야권 간의 정치적 긴장감이 극도로 표출돼 대중의 정치적 인식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3-28 10:0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