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국정원 "북한군 우크라 파병"...미국·나토 "확인할 수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확인 불가' '사실이라면 우려' 입장 유지
확인에 따른 파장 우려...정보해석 차이 가능성
한국 독자발표에 당혹...국내정치 배경 의심도
확인되면 정부도 '살상무기 지원 압력' 받을 듯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위해 특수부대를 포함한 대규모 병력을 파병하기로 결정하고 1500명의 선발대가 이미 러시아 영내로 진입했다고 지난 18일 공식 발표했다. 북한의 참전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을 바꿀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국정원의 이 같은 발표는 즉각 세계적인 파장을 몰고 왔다.

한국 정부의 확신에 찬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서방은 발표 직후부터 지금까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사실이라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우려를 표명하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9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국방장관 회의를 마친 뒤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과 관련한 질문에 "그런 보도들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그런 움직임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션 새벳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18일 "이런 보도가 정확한지 확인할 수 없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위험한 상황 전개"라는 입장을 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국정원 발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현재까지 우리의 공식 입장은 '확인 불가'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프랑스 외교부 대변인도 "만약 이 정보가 사실이라면 극도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국정원이 이번 정보를 미국 등 우방국 정보기관과 조율해서 발표한 것이 아니라 단독으로 공개한 것임을 보여준다. 한국이 이 정보를 공개하기로 한 것은 지난 18일 대통령실의 긴급 안보 회의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의 관련 보고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보실과 국정원, 국방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과 나토가 공식 확인을 미룬 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번 사안이 가져올 파장을 심각하게 보기 때문이다. 국정원 발표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3차례에 걸쳐 주장한 바 있지만 미국은 그때도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게임 체인저'가 되기는 어렵지만 정치적 상징성은 매우 크다. 미국이나 나토가 이를 확인하게 되면 대응 조치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수반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다.

특히 미국의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전황과 종전 해법,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등을 모두 감안해 이번 사안을 판단해야 한다. 미국이 최소한 지금은 이를 공개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나토 역시 북한군 파병이 확인되면 나토의 개입 확대나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사거리 해제 등의 조치에 대해 판단을 내려야 하므로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외교안보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처럼 중대한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미국과 평가를 공유하고 공식 발표 내용과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공개과정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미국이 '만약 사실이라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우려를 표명하는데 그치고 있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에는 한국의 독자적 발표에 대한 당혹감과 곤혹스러움이 배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정보 해석을 달리하거나 국정원의 정보를 아직 설익은 것으로 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정보 상황에 밝은 전직 관료 출신의 전문가는 북한의 동향에 대한 미국의 최종적 판단이 아직 서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 등 서방국들도 북한의 개입에 대한 정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공식 발표는 정보 해석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이를 통해 정책적 판단이 섰을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전투병을 전선에 보낼 것인지, 후방 경계나 병참·군수 지원 역할을 할 것인지, 아니면 북한이 제공한 무기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위한 것인지 등등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군 배치와 참전을 기정사실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 정부의 이번 발표 배경에 국내정치적 고려 요소가 포함돼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 파병이 확인될 경우 어려운 결정에 직면하게 되는 것은 미국과 나토뿐만이 아니다. 한국 역시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안보적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는 것이어서 한·미 동맹과 북·러 동맹이 대치하는 '안보환경의 급변 사태'가 현실화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압력도 커질 수 밖에 없다. 북한의 파병으로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할 반대급부의 수준도 올라가기 때문에 첨단 군사기술과 관련된 지원이 포함될 수도 있다. 이 경우 한국이 살상무기 지원을 회피할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한·러 관계가 회복 불가능의 단계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37.4%[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37.4%로 7일 집계됐다. 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p) 내린 37.4%였다. 부정 평가는 59.5%로 지난주보다 0.8%p 상승했고 긍·부정 격차는 22.1%p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43차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14 photo@newspim.com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6.0%p 하락했다. 또 대구·경북(2.9%p), 인천·경기(2.3%p)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5.6%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60대에서 각각 4.9%p 떨어졌고 40대는 2.1%p, 70대 이상은 1.3%p 하락했다. 반면 50대에서는 3.1%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2기 개각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특혜와 공소 취소 의혹 등 인선 논란과 부동산 세제 개편안 유턴, 대통령 사법 리스크 관련 조국 발언 파장이 겹치면서 정부 인사·정책 신뢰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3~4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1.8%, 국민의힘 37.6%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4.2%p로 오차범위 안 이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3%p 빠졌고 국민의힘은 0.1%p 떨어졌다.  조국혁신당은 4.5%, 개혁신당은 2.3%, 진보당은 1.3%였다. 기타 정당 2.1%, 무당층 10.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정부의 2기 개각 후보자 자질 논란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연대 신경전, 지도부 윤리감찰을 둘러싼 당의 내홍이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정부 인사·정책 잡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지만 반사이익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며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횡보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방식의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9-07 08:49
사진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 개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관광객이 밤까지 서울에 머물며 주변 상권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9개 코스에 '남산 성곽'이 추가돼 10개로 늘어나고, 5월에서 10월까지던 운영 기간도 3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로 늘어난다. 관광객들은 남산, 낙산성곽, 덕수궁 등 주요 명소를 도보로 탐방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해설 시작 시간은 기존 오후 7시에서 8시로 늦추고, 금요일에는 일부 코스에서 밤 9시 특별 투어도 운영한다. 남산 야간 신규 코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도보관광과 지역명소·상권을 촘촘히 연결해 체류시간과 동선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의 선순환 효과도 노리고 있다.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이 지향하는 야간경제는 시민에게 문화·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저녁을, 관광객에게는 서울에 더 오래 머물 이유를 제공해 그 활력을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새로 추가된 남산 성곽 야간 코스는 약 60분 동안 2.06km를 걸으며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코스는 소월시비 정원 인근 남산 하늘숲길에서 시작해 주요 명소를 돌아본 후 팔각정에서 마무리된다. 해설 종료 후에는 팔각정과 남대문 시장을 연결해 관광객이 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요일 밤 9시에 출발하는 특별코스가 신설돼 관광객들은 늦은 시간에도 서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지역 상권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관광 후 식도락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동선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최소 3일 전에 희망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조성호 관광체육국장은 "신규 코스를 개설하고 운영 시간도 확대하는 등 서울도보해설관광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이외에도 서울의 밤을 제대로 느껴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문화 정책들을 개발·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9-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