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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리침대, 국가무형유산 정관채 염색 장인과 협업 나서

기사입력 : 2024년10월21일 08:56

최종수정 : 2024년10월21일 08:57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씰리침대가 국가무형유산 정관채 염색장과 함께 '장인 정신'과 '도전 정신'으로 세상에 없던 예술 작품을 탄생시킨 이색 협업을 진행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씰리 아뜰리에에서 전시되는 씰리침대와 정관채 장인의 협업 결과물 [사진=씰리침대]

씰리침대와 정관채 장인의 협업 작품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는 씰리침대 팝업스토어 '씰리 아뜰리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씰리침대의 143년 헤리티지와 브랜드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씰리 아뜰리에의 2층 공간에 정관채 장인이 직접 염색해 깊이 있는 쪽빛을 담은 매트리스와 프레임, 로고 제작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행사 기간 중 정관채 장인이 직접 진행하는 '전통 쪽 염색 원데이 클래스'도 열리고 있다. 씰리침대 공식 SNS를 통해 사전 신청을 완료한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 시 염색장 보유자로부터 쪽 염색에 대한 전문 강의를 들은 후 직접 쪽 염색을 체험하며 자신만의 손수건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씰리침대는 정관채 장인과의 협업을 기념해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남 나주시에서 열린 샛골쪽염색축제를 후원하기도 했다. 축제 기간 방문객들은 씰리의 베갯잇을 직접 쪽빛으로 염색해 보며, 전통 쪽 염색 기술과 다양한 전통 섬유 공예 작품을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정관채 염색 장인은 쪽 염료, 소석회, 잿물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사용해 한국 전통 천연 염색 기술을 이어온 국가무형유산이다. 정관채 염색 장인은 천연 염색 중에서도 특히 복잡하고 까다롭기로 잘 알려진 전통 쪽 염색 기법과 철학을 계승하는 동시에 독특한 색감과 질감을 창출하면서 전통 염색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씰리침대가 정관채 염색 장인과 협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은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동시대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그의 장인 정신과 작품 철학이 143년 헤리티지 역사 아래 장인 정신으로 제품을 만들어오면서도 쉼 없는 혁신을 추구해 온 씰리침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닮았다는 상호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는 목화가 유명한 미국 텍사스 씰리 마을에서 다니엘 헤인즈(Daniel Haynes)에 의해 1881년 처음 탄생했다. 1950년대부터 세계 최초로 정형외과 의사들과 협업하며 독자적 스프링 시스템 '포스처피딕(Posturepedic)'을 개발하는 등 프리미엄을 넘어서는 최상의 숙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거듭해 왔다.

씰리침대의 제품들은 설계부터 제작, 검수까지, 글로벌 R&D 센터에서 정립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수많은 단계를 거쳐 완성되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공업용 접착제를 배제하고, 호그링(쇠고리)을 수작업으로 고정해 매트리스 뒤틀림을 방지하거나, 이너터프팅 작업을 통해 매트리스 면을 고르게 하는 등 모든 작업에 장인의 손길이 닿아있다. 씰리코리아 여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모든 제품은 소비자의 주문 후 제작이 들어가게 된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씰리침대 제품들이 거쳐야 하는 수 많은 과정들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쪽 염색 기법과 닮아 있다"며 "이번 협업은 각자의 분야에서 오랜 시간 장인 정신을 지켜온 두 명가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7일까지 운영되는 씰리 아뜰리에에서는 정관채 장인과의 협업 전시물을 비롯해 씰리침대의 시작이 된 목화를 모티브로 꾸며진 씰리 가든, 씰리침대 143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씰리 아카이브 스페이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씰리침대 대표 프리미엄 제품 '엑스퀴짓 헤븐리시더'를 통해 씰리침대의 포스처피딕 기술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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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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