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이라는 큰 서재를 거닐며 쉼을 즐기는 복합문화 프로그램 기획
예술, 문화 그리고 로컬브랜드가 어우러진 하나의 거대한 '책장'이 된 서촌
24년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촌의 골목과 공공가옥에서 문화 프로그램 진행
옥인길, 자하문로, 필운대로 일대 등 가을의 서촌의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 행사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다가오는 10월 25일부터 서촌이 하나의 거대한 '서재'로 변신한다. 푸른 가을날을 맞이해 예술, 문화 그리고 로컬브랜드가 어우러진 '서촌 브랜드 위크'가 상촌재, 이상범 가옥, 통인정자 등 서 촌 권역의 다양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책을 대여해 읽고 반납할 수 있는 열린책장과 독서촌을 운영할 예정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텍스트힙'을 서촌에서 만 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서촌 브랜드 위크는 서촌의 로컬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굿즈, 참여하는 매장에서 할인이나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서촌 로컬패 스' 등을 함께 구성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있는 참여형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인 독,서촌:서촌의 책장은 상촌재, 이상범가옥, 통인정자, 무목적2F, 수성동계곡(주말), 환경운동연합 앞마당(주말)에서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저녁 5시까 지 자유롭게 책을 대여해 서촌을 거닐며 독서에 깊이 빠져 볼 수 있다. (*월요일 휴무) 해당 프로그램은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며 원하는 책을 대여 후 열린책장의 모든 곳에서 반납이 가능하다. 또한 <헌책교환마당, 장동서가 프로그램 >을 통해 이웃에게 추천하고 싶은 헌책을 기부하고 다른 책으로 교환해 가는 이벤트도 있어 서촌의 주민들과 행사에 참여하는 많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촌의 자연유산인 '수성동 계곡'에서는 숲속 음악회가 열린다. 고즈넉한 서촌을 오르다 보면 도심 속 수성동 계곡의 자연이 눈 앞에 펼쳐진다. 햇빛이 내리쬐는 오후, 수성동 계곡의 정취를 벗 삼아 서촌의 여러 아티스트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선율을 즐겨 볼 수 있다.
또한 전문 가이드와 함께 서촌의 구석구석을 탐방해 볼 로컬 투어로 지역의 감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무목적 빌딩 2F와, 이상범가옥, 상촌재 등 세 곳의 공간에서는 서촌에서 오랜 시간을 간직해온 이들의 이야기와 서촌 옥상화가의 펜화 10점, 독립서점과 작가들이 큐레이션한 도서로 서촌만의 정서를 공감할 수 있는 전시도 준비된다.
이 외에도 서촌 일대를 달리는 시티러닝, 수채화 그리기, 사운드 테라피, 무비토크 등 방문객의 눈과 귀를 넘어 마음까지 깊이 채워줄 프로그램들로 올가을 서촌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준비된 프로그램은 서촌 브랜드 위크의 공식 홈페이지나 SNS 채널의 링크를 통해 무료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고요한 골목과 흐드러진 은행나무 아래를 거닐며 책과 계절을 만끽하는 서정적 쉼표의 하루에 푹 빠져보기를 바란다.
서촌 브랜드 위크는 종로구가 주최, ㈜어반플레이가 주관하며 서울시가 후원한다.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하며 (28일 휴무)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며 프로그램 별 상이하다.
서촌 옥인길, 지하문로, 필운대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