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건설근로자공제회, 위법사항 알고도 부동산투자 강행…58억 손해

기사입력 : 2024년10월22일 10:29

최종수정 : 2024년10월22일 10:29

수원물류센터 산집법 위반…내부서도 위험성 제기
박정 의원 "기존 부동산 투자상품 전반 점검해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건설근로자공제회가 현행법을 위반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부동산 투자를 강행했고, 58억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제회는 2020년 8월 수원의 한 물류센터 사업에 약 204억2000만원을 투자했다.

박 의원은 해당 투자에 대해 "현재 기준으로 58억3000만원에 이르는 손해를 보고 있는데, 추가로 운용사에 수수료까지 지급해야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문제는 해당 물류센터가 산업단지 입주계약서상 용도와 실제 사용용도가 달라 현행법 위반소지가 있었다는 점이다. 물류센터가 입주한 산업단지는 임대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관행상 이를 용인하고 있었다.

공제회 내에선 투자를 결정할 당시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고 이에 따라 계약해지나 행정처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당시 투자심의위원회 위원장은 '본 투자 건은 수익성과 무관하게 원초적으로 불가능한 투자 건일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공제회는 사업을 제안한 업체의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추가로 개선 미이행에 대한 손해배상액을 설정하면서 투자를 강행했다. 법률 위반 사항은 4년이 지난 지금 현재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정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위원회 간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2 예산안 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04 leehs@newspim.com

공제회는 "물류센터가 최초 계약 후 7년여 사업을 이어왔고, (법률 위반사항이) 관행적으로 용인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고, 해당 내용 시정이 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을 받기로 하고 계약했다"고 박정 의원실에 밝혔다.

박 의원은 공제회 의도대로 계약 이후 법 위반 사항이 해결됐다고 해도 공공기관이 현행법 위반 사실을 인지하고도 투자를 강행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공제회 제출 문서에 따르면 당시 해당 물류센터를 운영하던 회사는 '과도한 차입금으로 인한 영업외비용'(이자 및 주주대여금 외화환산손실 등)으로 지속적으로 당기순손실 기록 및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공제회가 투자를 해야 정상적 운영이 가능한 부실한 상태였다.

박정 의원은 "법 위반 사실을 알고 있고, 운영업체가 완전자본잠식상태라는 점까지 알고 있음에도 투자를 강행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 같은 투자가 또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부동산 투자상품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