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독립기념관 디지털화 '하세월'…현재 예산으로 100년 이상 걸려

기사입력 : 2024년10월22일 10:48

최종수정 : 2024년10월22일 11:02

문서·사진필름·전적류 총 71.6% 디지털화 마쳐
독립운동사 자료 310만면 중 48.3%만 디지털화
'한국독립운동사략' 등 국가등록문화유산 늦어져
조승래 "현재 예산 1.7억…100년 이상 걸려"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310만면의 독립운동사 자료 중 절반도 못 미치는 150만면만 디지털화된 가운데, 예산 부족으로 나머지 소장 자료의 텍스트와 이미지 디지털화하려면 앞으로 100여년이 넘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독립기념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독립기념관은 문서류 4만5816점, 사진필름류 2만6515점, 전적류 2만2122점 등 10만7000여점과 총 310만면에 달하는 독립운동사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이중 디지털화된 자료는 점 수로는 71.6%(7만6283점), 면 수로는 48.3%(약 150만면)에 불과하다.

특히 민용호 의병장의 항전 사실을 기록한 '관동 창의록'과 3·1운동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명인 김병조 선생이 저술한 '한국독립운동사략' 등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요 자료들도 디지털화하지 못한 상태다.

조승래 의원은 "독립기념관의 디지털화 예산은 1억700만원"이라며 "이 예산으로는 연간 신규 수집자료를 우선 디지털화 하면 기존 소장 자료는 약 1만면의 이미지 자료 구축만 가능하다는 것이 독립기념관의 설명"이라고 지적했다.

설명대로라면 나머지 160만면을 모두 이미지와 텍스트를 디지털화하는 데 100여년이 넘게 걸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이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지 않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소중한 독립운동사 자료를 보존뿐만 아니라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접근해야 하는 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 자료들이 훼손되기 전에 디지털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디지털화는 단순히 자료를 스캔하는 것이 아니라, 원문 텍스트화 및 번역 작업을 통해 누구나 쉽게 자료를 이용할 수 하는 작업"이라며 "정부는 독립기념관의 디지털화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여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안=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충청남도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정부 경축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8.15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