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공영홈쇼핑 '방송 몰아주기' 여전…상위 10개 업체가 70% 차지

기사입력 : 2024년10월22일 17:30

최종수정 : 2024년10월22일 17:30

22일 국회 산중위, 중기부 산하기관 국정감사
최근 5년간 상위 5개 업체 소재지 전부 수도권
'젖소 불고기 논란' 뉴월드통상에 방송 몰아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매해 국정감사에서 화두에 오르는 공영홈쇼핑의 '방송 몰아주기'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중기부 산하기관 11곳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다. 대상기관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 ▲중소기업유통센터 ▲공영홈쇼핑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공영홈쇼핑의 방송 몰아주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은 "공영홈쇼핑에서 올해 9월까지 총 351개 업체가 6503회 방송했는데, 이 중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방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70%"라며 "매년 국감에서 지적 받고 있는데도 편성 몰아주기가 고쳐지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캐물었다.

공영홈쇼핑 로고. [이미지= 공영홈쇼핑]

이에 대해 이종원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방송 편성 비율이 지난해 5%였는데 올해에는 4%로 제한했다"며 "내년부터는 3%로 제한하는 것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일준 의원은 입점 소재지가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최근 5년간 공영홈쇼핑 방송 업체 중 상위 5개 업체의 입점 소재지를 분류해 봤는데 전부 다 수도권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며 "지방에는 질 좋은 상품을 만드는 중소업체가 없냐. 이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이종원 직무대행은 "지방의 중소기업청과 상품 발굴을 위한 코칭 상담회나 지역 우수 상품 발굴전 등 기획전을 개최해 기회를 주고 있다"며 "아직 기업들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보니 발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자사 불고기 제품에서 젖소 DNA가 검출돼 파문을 일으켰던 '뉴월드통상'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월드통상은 소고기를 갈비탕·LA갈비·불고기 등으로 제조해 홈쇼핑 등에 판매하는 축산물 가공업체로, 주로 공영홈쇼핑에 납품해 왔다. 지난달 말 계약이 해지된 상황이다.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은 "젖소 불고기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뉴월드통상에 프라임타임 방송을 집중적으로 몰아줬다. 심지어 논란을 빚은 후에도 수백차례 프라임타임 방송을 편성해줬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중소기업에는 한번도 편성해주지 않은 프라임타임에 뉴월드통상은 전체 1289회 방송 중 46%를 몰아줬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종원 직무대행은 "연루가 의심되는 직원 2명이 중징계를 받았고, 나머지는 경징계를 받았다. 현재는 수사 의뢰를 한 상황"이라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r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