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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株 '공개매수후 폭락'···고려아연 주가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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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공개매수 마지막날...주가 87만6000원 마감
공개매수 기간 57% 치솟은 주가..."분쟁 이후엔 하락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지난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이어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도 마무리됐다. 과거 경영권 분쟁 관련주들이 분쟁 종료 후 일제히 하락한 만큼, 향후 주가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날 2000원(0.23%) 오른 8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개매수 가격으로 제시된 89만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근접한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자사주 취득금지 2차 가처분 신청 기각 판결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2 choipix16@newspim.com

◆ 고려아연-MBK 공개매수 경쟁 '점입가경'...주가 57% 치솟아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지난 9월부터 공개매수 경쟁을 펼쳐왔다. MBK 연합측은 최초 1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이후에도 83만원으로 매수가격을 인상해왔다. 이에 맞서 고려아연측도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서며 마지막에는 공개매수가를 주당 89만원까지 올렸다.

양측의 치킨게임에 주가는 요동쳤다. 연합측이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9월 12일 주가는 종가 기준 55만6000원에서 13일 66만6000원으로 가파르게 뛰었다. 이후에도 양측이 공개매수가를 계속 인상하며 주가도 동반상승했다.

영풍측 공개매수가 종료된 지난 14일 주가는 79만3000원, 고려아연측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난 이날 종가는 87만6000원이다. 공개매수 경쟁 전 주가 대비 57.55% 증가한 수치다.

양측은 향후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확보를 위한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풍 연합측은 이번 공개매수에서 5.43%의 지분을 추가확보, 총 38.47%로 지분율을 늘렸다. 고려아연측 33.99%보다 앞선 상태다.

고려아연 측은 공개매수로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개매수 경쟁이 끝나면서 향후 주가의 향방이 더욱 주목된다. 앞선 경영권 분쟁 사례를 보면 주가의 급락이 우려된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로 주목됐던 영풍정밀 주가를 살펴보면 공개매수 경쟁이 펼쳐진 직후 수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공개매수 마감 당일에도 9.71%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공개매수가 종료된 직후인 22일 17.51% 급락, 전날도 2.44% 하락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우)과 강성두 영풍 사장(좌). [뉴스핌DB]

◆ 과거 경영권 분쟁주 사례는..."치솟은 뒤 분쟁 끝나면 급락" 반복

과거에도 경영권 분쟁 관련주들은 주가가 급등한 뒤 상황이 일단락되면 폭락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기업 가치가 훼손되고,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MBK의 개입으로 불거진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의 형제 간 경영권 다툼 당시에도 주가는 요동쳤다.

11월까지 1만원대 초중반에 형성됐던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MBK 측이 공개매수에 나선 12월 초 2만원대 초반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MBK측의 공개매수 마감일인 12월 22일에는 다시 1만5000원대로 회귀했다. 이날 종가 역시 1만6000원대로 다시 반등하진 못한 상황이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역시 비슷한 사례를 겪었다. 지난해 2월 하이브와 카카오가 벌인 공개매수 경쟁 전까지 SM주가는 8만~9만원대에 위치했으나 3월 초에는 15만85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분쟁이 종료된 13일 주가는 20%가 넘게 빠졌으며, 현재는 7만1600원으로 경쟁 전보다 낮아진 액수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역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과열되자 이달 초 소비자경보 주의 등급을 발령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공개매수 기간 중 또는 종료 후 주가의 급격한 하락으로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당시에는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보일 수는 있으나, 끝난 이후 주가는 빠지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주가 방어를 위한 방법들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결국 장기적으로는 회귀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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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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