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가스공사 직원, 마약 소지·반려견 학대 살해 적발…윤리의식 도마

기사입력 : 2024년10월24일 09:44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09:44

5년간 임직원 징계 117건 발생…기강해이 지적
올 4월 국제우편으로 마약 주문했다가 세관 적발
이언주 의원 "해외 근무자 대상 마약 전수조사해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가스공사 일부 직원들이 마약 소지와 반려견 학대 살해, 동료·후배 직원 성희롱 등 갖은 비위 행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윤리의식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언주(더불어민주당·경기용인시정) 의원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약 5년간 총 117건의 임직원 징계가 발생했다.

비위 행위 사례를 보면 ▲사무실 캐비넷에 마약 소지 적발 ▲동료·후배 직원 성희롱 ▲허위 출장으로 출장비 부당 수령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반려견 학대로 6마리 살해 등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08 leehs@newspim.com

가스공사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 D등급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한 단계 하락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특히 경영평가 지표 중 하나인 윤리경영 등급은 가장 낮은 4등급(E+)을 받았다.

이언주 의원은 가스공사 직원들이 협력업체 물품을 배우자 쇼핑몰에서 대리 구매하고, 반려견을 학대해 6마리를 죽이는 등 심각한 도덕성 해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너진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그는 가스공사 직원이 사무실 캐비넷에 불법 마약을 보관하다 적발돼 파면된 사건을 강도 높게 질책했다. 이언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효과적인 해결책은 부재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며 "이런 가운데 공기업 직원까지 불법 마약 소지로 적발되는 전례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가스공사에 의하면 해당 직원은 지난 4월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주문했다가 세관에 적발되면서 꼬리가 잡혔다. 세관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해당 직원의 숙소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무실 캐비넷에 숨겨둔 마약을 추가 적발했다. 해당 직원은 곧바로 구속·파면조치 됐다.

우리나라는 마약의 불법 유통뿐만 아니라 소지나 투약 모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에 대해 이언주 의원은 "마약을 해외에서 구매해 사무실 캐비닛에 보관했다는 것은 그만큼 공사의 업무 기강이 해이해져 있음을 반증한다"며 "보관 장소가 집도 아닌 공사 사무실 캐비닛이라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해외 근무자 또는 해외 출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약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r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