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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다시 뛰는 삼성물산...한강변 '한남4구역'서 방점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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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규분양 한곳에서 올해 4곳으로 늘어...흥행몰이도 성공
10여년 만에 정비사업 경쟁입찰도 관심...한남4구역 수주 결과 주목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그룹의 승계 과정에서 국내 주택사업에 잠잠한 모습을 보이던 삼성물산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 10여년 전부터 삼성물산은 주택사업에서 보수적인 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올해는 전략을 재편해 신규 분양뿐만 아니라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수주를 위해 경쟁입찰도 마다하지 않고 있어 정비업계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공급한 4개 단지의 아파트 분양이 모두 '절찬리 완판'되며 흥행을 이끌었다. 대부분 조합이 사업 주체인 정비사업이지만 작년 아파트 분양이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 단 한 곳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분양사업을 대폭 늘린 셈이다.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에 대한 주택 선호도가 높다보니 청약 경쟁도 치열했다. 지난 7월 공급한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178가구를 모집한 1순위 일반공급에 9만386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27.3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당첨되면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 무주택자가 대거 몰렸다.

삼성물산 본사 [뉴스핌DB]

8월 분양한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402.9대 1에 달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시공하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이달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268.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별공급과 1순위 일반 청약에서 12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잠실 10만 통장 청약'을 현실화했다. 대기 수요가 많은 강남권을 주요 사업대상으로 한 것도 있지만 충성도 높은 브랜드 파워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분양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올해는 11년 만에 자체 사업도 선보였다. 최근 분양한 인천 송도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지난 2013년 공급한 경기도 용인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이후 11년만에 땅 개발부터 시공까지 삼성물산이 맡은 자체 분양사업이다. 대단지로 공급된 데다 송도 지역에 미분양이 적지 않아 분양성과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61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는 1만8957명이 신청해 경쟁률 31.0대 1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 목표액도 전년에 대비해 높여 잡았다. 올해 목표는 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2조 951억원 대비 62%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수주 실적은 이달 기준 2조2531억원으로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주요 사업장은 ▲남영2 재개발(6619억원) ▲잠원강변 리모델링(2320억원) ▲부산 광안3 재개발(5112억원) ▲서울 거여새마을 공공 재개발(GS건설과 조인트벤처, 지분 55% 기준 3988억원) ▲부산 사직2 재개발(4492억원) 등이다.

정비사업 확장은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예고한 '한남4구역' 수주 여부가 결정할 전망이다. 클린 및 선별수주 기조 아래 삼성물산은 경쟁입찰을 극도로 꺼리는 행보를 보였다. 이 회사는 2015년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 아파트(현 서초그랑자이) 재건축 수주전에서 GS건설에 패한 뒤 경쟁입찰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말 오랜 공백을 깨고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1조3000억원) 수주전에 출사표를 냈지만 포스코이앤씨에 사업권을 내주기도 했다.

경쟁입찰에서 성과가 미진했기 때문에 한남4구역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특히 현대건설과는 시공능력평가순위 1·2위간 맞대결이자 지난 2007년 서울 동작구 정금마을 재건축(이수 힐스테이트) 이후 17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브랜드 선호도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기업신용도(AA+) 등이 조합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내부 평가다.

한남4구역 도시정비사업(재개발)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3층, 51개 동,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3.3㎡(평)당 공사비는 940만원으로 총 부지면적(16만258㎡)을 감안하면 예상 공사비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시공사 선정은 내년 1월 18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로 선정하게 된다.

대형 건설사 정비사업 관계자는 "'래미안'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아 신규분양의 흥행은 어느 정도 보장된 상태"라며 "장기간 경쟁입찰에서 성과가 부족했던 만큼 한남4구역 시공권을 확보하면 향후 정비사업에서 보다 공격적인 수주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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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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