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출혈 빈도 7.04회에서 0.41회로 감소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JW중외제약은 중증 A형 혈우병 비항체 소아 환자에게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한 첫 연구 결과가 국내 혈액학회지 '블러드 리서치(BLOOD RESEARCH)'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해외 연구에서 헴리브라의 소아 환자 대상 출혈 감소 효과가 입증된 것과 달리, 국내 환자의 실제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첫 사례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헴리브라 [사진=JW중외제약] 2024.10.28 sykim@newspim.com |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가 부족한 A형 혈우병 환자를 위해 개발된 혁신 신약으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을 적용했다. 비항체 및 항체 환자 모두 사용 가능하며, 최대 4주에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혈액종양과 김성은 교수 연구팀은 2020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증 A형 혈우병 비항체 소아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헴리브라를 투여하며 연평균 출혈 빈도(ABR)와 연평균 관절 출혈 빈도(AJBR)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환자들의 ABR은 기존 7.04회에서 0.41회로, AJBR은 2.28회에서 0.21회로 각각 감소했으며, 연구 기간 동안 18명은 출혈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안전성 측면에서도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국내 소아 환자의 실제 처방 데이터로 헴리브라의 약효와 안전성을 최초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헴리브라가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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