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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아파트 화단에 마약 묻던 '드랍퍼', 조기 축구 나서던 주민 신고에 덜미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17:16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17:16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이른 아침 압구정 아파트 화단에 마약을 파묻은 20대 운반책(드랍퍼)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지난 28일 구속해 수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6일 오전 7시쯤 서울 압구정 아파트 화단에 마약을 묻은 20대 남성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사진=서울 강남경찰서] 2024.10.30 dosong@newspim.com

A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묻은 혐의를 받는다.

조기 축구를 나가다 그 광경을 목격한 시민 B씨가 '누군가 화단에 무언가를 파묻고 있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화단 근처를 돌아다니던 A씨를 발견해 오전 7시15분쯤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경찰은 카트리지 2개, 모종삽 등을 압수했으며, 구속 이후 수사를 이어간 끝에 땅에 묻어 놓은 카트리지 12개를 추가적으로 회수했다.

체포 당시 A씨의 언행이 어눌하고 동공이 풀려있었으나, 간이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경찰은 신고자인 B씨에 대해 신고 보상금 지급과 감사장 수여를 검토 중이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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