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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한국 수출인 응원' 김동연 지사 "경기도, 스타트업 천국 만들 것"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19:17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19:17

유럽방문 두 번째 행보, 오스트리아서 '수출기업인 독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1.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거 참, 신기하네"라며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라면이 자동으로 끓여 나온다는 조리기계(크리세프, 경기도 남양주 소재) 앞에서입니다. 회사 측은 김동연 지사에게 "방금 200개 계약을 마쳤다"면서 기쁜 소식을 알렸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환히 웃으며 "'좋은 성과 내세요"라고 멀리 오스트리아에서 만난 도내 중소기업인을 격려했습니다.

#2. 또 다른 부스에선 빨간색의 대형 랩핑로봇이 '윙'소리를 내면서 빙글빙글 물체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산업기기 제조업체인 파주 명신물산의 자동포장 기계입니다. "대단하시네요." 걸음을 멈춰 선 김동연 지사의 입에서 또한번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유럽방문 두 번째 행보로, '수출기업인 독려'에 나섰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관 참관. [사진=경기도]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10월29일에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센터'에서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제28회) 전시회가 열렸다. 사실상 '비즈니스 엑스포'로 전시회에는 약 30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중 경기도에서는 80개 중소기업이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답게 경기도관은 수백 명의 바이어들, 현지인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김 지사는 전시회에 참가한 경기도 부스를 돌며 중소기업인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오후 네덜란드로 출국해야 하는 일정상 상징적인 부스 서너 군데만 들러 격려할 예정이었으나, 즉석에서 일정을 수정해 20군데 이상을 둘러봤다.

김동연 지사를 본 중소기업인들, 나아가 부스에서 통역을 하고 있던 유학생들이 계속 사진촬영을 요청하면서 김동연 지사를 '호출'했기 때문이다. 이중에는 '팬'이라고 밝히면서 "힘내시라"고 건강식품을 건넨 기업인들이 다수였고, 저서인 시집을 미리 준비했다가 김 지사에게 전달한 기업인도 있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관 참관.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중소기업인들의 사진촬영 요청에 모두 응한 뒤 "좋은 성과를 내시라"면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경기도관에서 마주친 한 바이어에게는 "제품을 잘 살펴봐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 지사의 당부를 받은 바이어는 "이번에 좋은 제품이 정말 많이 나왔다.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비즈니스 엑스포답게 김동연 지사가 둘러본 기업의 제품은 앞에 소개한 랩핑로봇, 라면조리기 외에 다양했다.

다음은 김 지사가 들른 부스의 제품과 회사 소재지다.

▲황토가 바닥에 깔린 강아지 전용 카라반(캠핑이너스, 안성) ▲두피관리용(탈모) 화장품(예원히스테모, 오산) ▲CCTV가 잘보이게 하는 영상개선기(그린텔, 하남) ▲에어비앤비 업소용. 얼굴과 혈관 인식 출입통제통합보안장치(케이제이테크, 안양) ▲전자가격표시기(에이텍 아이오티, 성남) ▲가스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 주방기기(리나스 대성, 남양주) ▲추락사고 보호용 웨어러블 에어백(세이프웨어, 성남) ▲손으로 만지고만 있으면 마사지가 되는 기계(이온인터내셔널, 하남) ▲재사용 플라스틱 물병 텀블러(오보틀, 양주) ▲김으로 만든 스낵 및 와인농축액에 홍삼을 넣은 피로회복제(아로마라인, 성남) ▲폴리카보네이트 캐노피, 조립식 차양(코리아 핫픽스, 파주) ▲인발강관(글로벌 드림스틸, 안산) ▲각종 방향제(허브야, 양주) ▲불에 타지 않는 건축용 내외벽 마감재(인덱스 글로벌, 화성) ▲욕실과 주방용품(굿센스, 고양) ▲무동력 수도계량기 동파방지 장치(코리안텍, 가평)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관 참관. [사진=경기도]

거의 마지막 부스를 돌 때쯤 '스타트업과의 만남'도 있었다. 경기도 안산의 '위튼컴퍼니' 부스였다.

"지금 창업 3년째인 신생회사인데, 이게 첫 브랜드입니다. 일본에도 진출했고요. 우리 회사는 '스타트업'입니다."

회사 대표가 김 지사에게 먼저 다가와서 회사연혁을 빠르게 말했다. KIST-UST 바이오메디컬 박사 출신 송보경 대표다. 위튼컴퍼니는 바이오메디컬 분야 연구진이 설립한 회사로, 피부질환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의약품 및 화장품 등을 만들고 있다.

경기도관에서 스타트업 기업이라고 밝힌 기업인과의 첫 만남이었다. 김동연 지사의 얼굴이 더욱 환해졌다. 김 지사는 유럽방문 직전 미국 뉴욕주와 버지니아주를 들러 경기도 스타트업을 세일즈하고 귀국한 바 있다.

김동연 지사는 송 대표와 나란히 촬영하면서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겠다"라고 다시 한번 공약을 상기했다. 나아가 김 지사는 "대한민국을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라면서 다시금 의지를 다졌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관 참관.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전시회장 방문으로 오스트리아 일정을 모두 마치고, 네덜란드로 이동해 '반도체 외교'에 돌입한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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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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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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