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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의회 '의정비 증액' 비난 빗발...논란 재점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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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후반기 원구성 마쳐...100일 파행 끝 간신히 종료
정상화 하자마자 '월급' 인상..."반납요구 비웃나" 맹비난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덕구의회가 제 정신인가'라는 비난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대덕구의회는 자리싸움, 파벌 정치로 의장선거를 세차례나 치르는 등 우여곡절 끝에 최근 원구성을 마쳤다.

그런데 장장 100일 간의 마찰을 겪고 나서 정상화를 이뤘는데도 '아직도 남은 게 있었네'라는 지적을 받는다.

전열을 정비해 본연의 의정활동에 나서기보다 의정활동비 먼저 증액해 결국 '민생보다 제 밥그릇부터 챙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대덕구의회 의장실 전경. [사진=뉴스핌DB]

1일 대덕구의회는 4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모두 선출하며 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지난 7월 24일 시작된 후반기 원구성은 총 4차례에 걸친 의장 선출 과정 등 여야의원 간 내분으로 기나긴 갈등을 이어오며 파행을 빚었다.

특히 대덕구의회는 지난 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도 의장 선출 등 여·야의원들이 한 달여간 마찰을 빚으며 구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전석광 대덕구의회 의장은 이날 '원구성 지연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로 구민에게 큰 실망과 깊은 상처를 안겨드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무거운 책임감을 토대로 성실한 의정 활동과 동료 의원간 융화를 선보여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해당 입장문을 통해 밝힌 '성실한 의정 활동'을 향한 각오와는 달리 파행을 겪었음에도 되레 구의원 '월급' 인상에 더 신경 쓴 것으로 파악돼 구민의 공분이 다시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취재 결과, 대덕구의회는 8일자로 '대전광역시 대덕구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내년도 월정 수당을 인상하는 안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연초에 의정활동비를 월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셀프인상'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 다시 '월급' 인상에 나선 것이다.

조대웅(국민의힘, 다선거구)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해당 조례안은 '지방자치법' 제40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3조에 따라, 지방의회의원에게 지급하는 2025년 월정수당을 대전광역시 대덕구 의정비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올해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의 50% 만큼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당초 월 298만6670원이던 월정수당은 302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3만7330원이 올해보다 매월 늘어나는 금액이다. 여기에 의정활동비(현재 월 150만원)까지 포함하면 의원 1명당 월급으로 매달 452만4000원을 챙긴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구민들은 "구의원들이 파행에 대한 반성보다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며 "그렇게 개인 이득을 우선하는 이들이 과연 구민을 위해 헌신하는 등 구를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회의적"이라며 분노했다.

대덕구에 거주하는 한 40대 구민은 "의정활동비를 반납해도 모자랄 상황에 오히려 원구성이 끝나자마자 인상을 추진하는 상황이 몰염치하다"며 "오히려 구의원들이 본인들 의정비 올리려고 원구성을 마쳤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비난했다.

한편 대덕구의회는 현재 국민의힘 3명, 민주당 2명, 무소속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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