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AI시대 반도체 1위는 SK하이닉스?...최태원 회장 "삼성도 AI 성과낼 것"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15:52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15:52

SK하이닉스, 3Q 반도체 성적 삼성전자에 앞서
최태원 회장 "반도체 업계에서도 다양한 AI 접근 있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산업에서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위 역전 가능성에 대해 "AI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SK AI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업계의 실적이 뒤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SK AI 서밋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SK]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영업이익 7조300억원, 매출 17조57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첫 영업이익 7조원 달성이자 삼성전자의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실적도 넘어선 성과다. 삼성전자의 3분기 DS 부문 영업이익은 3조8600억원, 매출은 29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앞세워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 회장은 "다른 회사 이야기라서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AI도 반도체업계에서도 여러 가지 종류와 다양한 접근이 있다"며 "SK가 하는 접근법과 다른 회사가 하는 접근법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회사를 두고 누가 더 잘하느냐 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삼성은 우리보다 더 많은 기술과 자원을 갖고 있다"며 "삼성도 AI의 물결을 잘 타서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장애물을 뜻하는 보틀넥(Bottleneck·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최 회장은 "보틀넥을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다. 어떤 회사도 혼자 할 수 없으니 파트너십을 통해 하나씩 부딪힌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이 잉태돼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으면 보틀넥이 해소될 수 있는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비용을 낮추는 게 가장 어려운 문제고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칩, 에너지솔루션, 데이터 문제도 있다"며 "투자를 하면 다시 회수가 돼야 하는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걸 혼자 만들 길이 없으니 많은 다른 회사와 논의해서 선순환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의 경쟁력도 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최 회장은 "AI 데이터센터의 솔루션들이 다른 글로벌기업의 비용을 절약해줄 수 있다"며 "비용 절감이 어느 정도 가능한지 그 가능성을 두고 서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비용 절감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고 보여줄 수 있다면 계속 우리와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