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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양', 함께 배우기 좋은 동네…시민맞춤형 평생학습 강화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17:32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17:32

수준급 분야·시기별 강좌…4차산업 연계·디지털교육 집중
'누구나 쉽게' 지역 대학과 연계…신중년 재도약 준비 지원
높빛희망학교 등 '만학의 꿈' 펼쳐… 학력취득 기회도 제공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누구나 쉽게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생애 주기별 평생학습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시민 중심의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곳곳에서 함께 배우고,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는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 삼아 배움으로 하나 되는 학습도시를 구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도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2024 고양시 평생학습축제'에 참석했다. [사진=고양시] 2024.11.04 atbodo@newspim.com

학습자 수요 반영 강좌 개설… 챗GPT·유튜브 활용 등 교육 인기

지난 10월 19일 일산호수공원에서는 '2024 고양시 평생학습축제'가 열렸다. 평생학습기관·단체, 동아리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평생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과 함께 배우는 학습문화의 장이 마련됐다. 고양시 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인 '높빛희망학교' 학습자들 시 낭송으로 개막식 막이 올랐고, 다양한 체험 부스와 전시, 공연 등이 이어져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고양시는 올해 '함께 배우는 고양'을 목표로 삼고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생학습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상·하반기 24개 정기 과정 외에도 방학·계절별 프로그램 등을 더해 총 42개 강좌를 진행한다. 시민들의 요청을 반영해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 주말과 저녁 강좌 등을 개설하기도 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2024 고양시 평생학습축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양시]2024.11.04 atbodo@newspim.com

특히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과 연계한 챗 지피티(Chat GPT), 드론 교육과정을 집중적으로 편성했다. 또 유튜브 촬영, 영상 편집부터 디지털 약자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강화해 학습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고양시는 평생학습 강좌 수준과 학습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여 올해부터 학습비를 유료화했다. 우수한 강사진 확보와 더불어 학습자들의 참여 의식을 높여 질적으로 향상된 평생학습 강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챗 지피티 동화 구현하기' 정기 강좌 모습. [사진=고양시] 2024.11.04 atbodo@newspim.com

50~65세 인생 2막 설계 지원… 지역 내 4개 대학별 특화 과정 진행

지난 2022년부터 지역 내 농협대, 동국대, 중부대, 한국항공대 등 4개 대학과 협약을 맺어 '고양시 신중년대학'을 열고 있다.

해당 강좌는 거주하는 50~65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인생 재설계를 돕고 새로운 도약을 지원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이해하는 '신중년 뉴커리어 설계' 공통 과정을 수강한 다음 각 대학이 준비한 ▲취·창업 ▲귀농·귀촌 ▲법률 ▲인문교양 등 다양한 주제 특화 과정에 참여하면 된다.

2024년 하반기 '고양시 신중년대학' 개강식 모습. [사진=고양시] 2024.11.04 atbodo@newspim.com

올해 하반기에는 ▲농협대 '허브마스터 과정','도시농업 과정' ▲동국대 '드론 조종 및 뉴미디어 영상편집전문가 과정', '신중년을 위한 삶의 재디자인 코칭' ▲중부대 '신중년! 인문학을 탐하다' ▲한국항공대 '과학지도자 양성 과정(경력단절 여성 대상)'을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올해 강좌가 마무리되면 총 14개 과정, 194회차 교육을 통해 592명 수료생을 배출하게 된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자신에 대한 탐색부터 실생활 지식 습득, 새로운 직업이나 창업 기회까지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신중년의 새로운 인생 도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교육지도사 양성 과정' 여름 특강 모습. [사진=고양시] 2024.11.04 atbodo@newspim.com

지역 유일 중학 학력 인정 '높빛희망학교' 등 7개 기관 성인문해교육 실시

배움 기회를 놓친 어르신을 대상으로 원흥평생학습센터(높빛희망학교)와 덕양행신·문촌7·문촌9·원당·일산·흰돌종합사회복지관 등 6개 복지관에서는 성인문해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정규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 학습자가 프로그램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의무교육에 준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력을 인정해 준다. 고양시 소재 높빛희망학교에서 초등 3단계~중학 1·2·3단계, 문촌9 사회종합복지관에서 초등 3단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제1회 높빛희망학교 중학과정 졸업식 모습. [사진=고양시] 2024.11.04 atbodo@newspim.com

고양시가 직접 운영하는 높빛희망학교에서는 현재 73명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지난 2021년 문을 열어 2022년에 첫 초등과정 졸업생을 배출했고, 지난 2월에는 평균 연령 69세 학습자 17명이 처음으로 중학교 3년 과정을 수료했다. 졸업생 중에는 고양송암고등학교(학력인정 고등학교)에 진학해 공부를 이어가는 만학도들도 있다.

한편 지난 9월에 열린 '2024년 전국·경기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고양시 문해학습자 총 4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학습자들이 문해교육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2024년 고양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작품 전시회 모습. [사진=고양시] 2024.11.04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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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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