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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개인사업자 대출 2조 목전…"내년에도 성장세 지속 전망"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13:40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13:40

대출 잔액 1년간 8천억→1.7조원…연간 목표 2조원 근접
"제4인뱅 생겨도 경쟁력 충분…저금리·고객 만족으로 차별화"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2조원을 연간 목표로 삼은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까지 1조7000억원을 공급하며 목표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에도 비슷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단순 은행을 넘어 '개인사업자들의 커뮤니티'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6일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번 분기까지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이 총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8000억원)와 비교하면 1년 동안 112.5%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2조원을 연간 목표로 삼은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까지 1조7000억원을 공급하며 목표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카카오뱅크]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상반기 실적 발표 당시 개인사업자 대출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올해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목표로 최대 2조원을 잡았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신용대출과 보증부대출의 성장세를 모두 고려했을 때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증부 대출의 경우 지역신용보증재단과 비즈니스 연계, 협의 작업이 매우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고객 선호도를 근거로 (내년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1억원을 초과하는 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담보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대출 잔액 증가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이 출범해도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 COO는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수신 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출 금리 산정 시 경쟁자에 비해 낮은 금리를 사용자에게 제시할 수 있다는데 경쟁력이 있다"며 "보증 보험료 지원 혜택도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개인사업자 고객들로부터 대출 수행이 매우 편리하다는 호평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출 경쟁력과 편의성은 개인사업자군을 대하는 전략적 방향성이 중요한데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출 이용자로만 보지 않는다"며 "다양한 형태의 금융 니즈를 해소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커뮤니티 내지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개인사업자 고객 증가율을 보면 기존 어떤 사업자보다도, 어떤 빅테크 포함 금융사보다도 빠른 속도로 개인사업자 고객을 확보 중"이라고 역설했다.

관건으로 꼽히는 연체율에 대해서는 "출시 후 (연체율을 평가할 정도로) 기간이 충분히 경과되지 않았다"면서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연체율을 뜯어봤을 때 이번 분기 기준 시장 평균과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3분기 은행권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연체율은 1.1% 정도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성장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4919억원으로 30.9%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 및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1%, 36.2% 증가한 1242억원, 1737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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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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