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카카오 3분기 영업익, 전망치 넘은 1305억...4분기 톡비즈로 성장 지속

기사입력 : 2024년11월07일 11:22

최종수정 : 2024년11월07일 11:22

3분기 매출 1.9조 원으로 컨센서스 하회
4분기 '톡비즈 성수기' 효과 기대...'선물하기·광고' 성장 전망
내년 1분기 AI 서비스 '카나나' 일반인 테스트에 돌입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콘텐츠 부문 부진에도 톡비즈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 이익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으나, 영업 이익은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카카오는 4분기 성수기 효과가 더해진 톡비즈와 커머스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내년에는 AI 서비스 '카나나(Kanana)' 출시와 구독형 사업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7일 카카오는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 9214억 원, 영업 이익 13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감소했으나, 영업 이익은 5% 증가했다. 영업 이익률은 6.8%를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대비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영업 이익은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증권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카카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2조 311억 원, 영업 이익 1260억 원을 집계한 바 있다.

3분기 카카오 실적은 커머스 부문에서 선물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2.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2024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선물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인기 카테고리 내 추석 맞춤 상품 큐레이션을 고도화하면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며 "자기 구매 거래액은 30% 성장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3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97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가운데, 4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 CFO는 "4분기에도 플랫폼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뮤직 사업은 전년 동기 19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한 아이브를 포함해 주요 아티스트 앨범 활동이 4분기에 부재하면서 매출 견인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카카오는 실적 개선을 위한 비용 효율화를 진행 중이다. 신 CFO는 "하반기 경기와 영업 환경 전망에 따라 매출 성장세 둔화를 예측해 3분기에 강도 높은 영업비용 효율화를 선제적으로 실행했다. 3분기 연결 영업 비용은 1조 79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며 "4분기에도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과 콘텐츠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면서 내년 카카오톡과 AI 중심의 성장 재가속을 위한 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4분기에는 톡비즈 중심의 매출 성장을 추진, 내년 1분기 중 일반인 대상 카나나의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 CFO는 "4분기 톡비즈는 카카오톡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광고와 커머스에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커머스는 선물하기가 가장 활성화되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상품 큐레이션과 이용자 혜택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거래액과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연내 카나나의 사내 비공개 테스트(Closed Beta Test, CBT)를 시작하고 내년 1분기 중 일반 이용자 대상 CBT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기본적인 수익화 방향성은 구독형 모델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톡은 이용자 간 커뮤니케이션이 주목적인 메신저인 반면, 카나나는 AI 메이트와 인터랙션의 도구로 대화용 플랫폼을 채택한 AI 서비스"라며 "메타처럼 커뮤니케이션의 세분화로 일부 사용성 중복은 있을 수 있지만, 카카오 생태계 내 충성 이용자 풀 자체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내년에 구독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현재 이모티콘 플러스, 톡스토어 플러스를 통한 구독 매출은 전체 톡비즈 매출의 20% 수준"이라며 "순 구독자 수가 420만 명 수준으로, 경기 민감도가 낮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