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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허경민, 16년 뛴 두산 떠나 kt와 4년 40억원 FA 계약

기사입력 : 2024년11월08일 13:58

최종수정 : 2024년11월08일 13:58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3승 투수 엄상백과 내야수 심우준을 한화로 떠나보낸 kt가 두산 출신 자유계약선수(FA) 허경민을 영입했다.

kt는 8일 "허경민과 4년 최대 40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총액 18억원·옵션 6억)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8일 kt와 4년 40억원에 FA 계약을 한 허경민이 수원구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kt] 2024.11.08 zangpabo@newspim.com

2009년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허경민은 2021시즌을 앞두고 처음 FA 자격을 얻어 7년 최대 85억원에 사인했다. 당시 4+3년 계약을 한 허경민은 두산 잔류를 택하면 2025년부터 3년간 20억원을 받지만 FA 시장에 나와 재평가를 받는 길을 선택했다.

KBO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평가받는 허경민은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2015∼2021년)에 공헌했고 2018년에는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통산 성적은 1548경기, 타율 0.293, 1483안타, 636타점, 765득점이다. 올해는 타율 0.309, 129안타, 61타점, 6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11을 기록했다.

허경민은 "내 가치를 인정해준 kt 구단에 감사하다. KBO리그 강팀으로 자리 잡은 kt에서 팀의 두 번째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년 이상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며 "응원해주신 두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나도현 kt 단장은 "베테랑 내야수로 풍부한 경험을 지닌 허경민은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정상급 수비력을 바탕으로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이 많은 후배에게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허경민에게 3루를 맡기고, 황재균은 1루로 포지션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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