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원주에서 시작된 '농업인의 날'..."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

기사입력 : 2024년11월11일 15:32

최종수정 : 2024년11월11일 15:32

[원주=뉴스핌] 오병호 기자 = 11월 11일은 원주에서 시작된 법정 기념일인 '농업인의 날'로, 올해로 61주년을 맞아 환갑을 기념한다. 농업인의 날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농업 철학을 되새기기 위해 제정된 날로, 원주가 그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2023년 11월 11일 60회 농업인의 날 기념 행사에서 발언하는 원강수 원주시장 [사진=원주시청]2024.11.11 icurchance@newspim.com

농업인의 날이 11월 11일로 정해진 이유는 한자 십일(十一)을 합치면 '흙 토(土)'자가 되기 때문이다. 농업인의 날의 최초 발상지는 1964년 원성군 농사개량구락부(현재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농민들은 '삼토사상'을 바탕으로 11월 11일 11시 원성군 농민회관에서 '제1회 원성군 농민의 날'을 개최하며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이로써 원주에서 시작된 농업인의 날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원주시는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61회째 맞이하며, 그동안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는 농업인의 날 제정과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1980년부터 1995년까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1996년 11월 11일을 국가기념일 '농어업인의 날'로 제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원주시는 2002년, 농업인의 날 최초 발상지인 원성군 농민회관 자리인 단관근린공원에 농업인의 날 제정 기념 조형물을 건립했으며, 매년 11월 11일에는 추수감사 제례인 삼토제례를 올리고 있다. 이곳은 전국 농업인 단체 회원들이 방문하는 성지로 자리잡았다.

원주시는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매년 발전시켜왔다. 2003년부터는 농업인뿐만 아니라 소비자인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변화했으며, 2010년부터는 '삼토문화제'라는 이름으로 풍물 경연대회, 농축산물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전국적인 농업문화축제로 발전했다.

2018년부터는 '삼토페스티벌'로 명칭을 변경해 기념식과 축제를 분리, 9~10월에는 도·농 상생을 주제로 문화관광형 농업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세대공감! 원주에서 즐기는 팜파티!'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공연, 경연 등을 선보이며 농업·농촌을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환갑을 맞이한 농업인의 날을 축하하며, 올해도 수고하신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농업인의 날을 통해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생명 사상을 되새기며, 미래 세대에게 농업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5년 농업인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 30주년을 맞이하여 원주에서 국가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원주시는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농업인들의 노동력 감소를 대비한 해외 계절 농업 연수생 모집, 청년농업인 육성, 어린이 동물원 조성 등 민선 8기 공약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icurchan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