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AI 도입 활성화되면 10년 뒤 일자리 14% 줄어든다…물류업·음식숙박·제조업 타격

기사입력 : 2024년11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11월12일 12:00

고용정보원,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 구조 변화' 보고서
국내 20개 업종 대상 분석…5년 뒤 일자리 8.5% 감소 전망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 도입이 활성화될 경우 향후 5년 뒤 고용 규모가 8.5%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 구조 변화' 연구보고서를 11일 발간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기전자, 석유화학, 음식숙박, 금융, 보건복지 등 국내 20개 업종의 1700개 사업체와 전문가 300명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이 산업 및 인력수요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디지털 기술 도입에 차질이 없다면 고용 규모 변화는 향후 5년 뒤 8.5% 감소, 10년 뒤 13.9% 감소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산업별로 보면 음식숙박업 고용 규모는 2028년까지 14.7% 줄고 운수·물류업은 2035년까지 21.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혁신·전환 및 활용 목적은 제조업의 경우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 서비스업의 경우 업무 편의성 개선 및 소비자의 편익 증진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고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디지털 전환 기술은 AI로 집계됐다. 'AI 기술을 도입해 현재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8.3%로 나타났다.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 구조 변화' 연구보고서 중 산업별 인력수요 감소 전망 [자료=한국고용정보원] 2024.11.11 sheep@newspim.com

디지털 기술의 도입이 직무에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면 인지적 특성을 가진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의 경우 보완이나 도움을 준다는 응답이 74.2%로 가장 높았다. 자동화의 영향을 받는 설치·정비·생산직은 대체(63.3%)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과 활용이 활발하게 전개될 경우, 평균 근무시간은 감소하고 평균임금은 증가하는 등 노동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응답했다.

연구진은 자동화나 AI 등 디지털 전환에 의한 직업별 대체 가능성을 분석하기 위한 직업 전문가 887명 대상 델파이 조사도 실시했다.

직업 분류별로 살펴보면 숙련도를 요구하는 전문가나 대면 업무가 주를 이루는 서비스직은 대체 가능성이 낮을 것(21~40%)으로 응답했다. 반면 사무종사자, 판매종사자, 장치기계조립, 단순노무 직군에서 대체 가능성이 높을 것(61~80%)으로 응답했다. 챗지피티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으로 모든 직업에서 노동력 대체 등 고용구조 변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봤다.

직무 유형별로 살펴보면 단순반복 직무, 반복적이지 않은 육체적 직무, 반복적이지 않은 사고·인지 직무 순으로 노동력 대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응답했다.

연구진은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숙련직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등 기술혁신을 추진하고, 디지털 전환이 산업․직업․직무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산업 및 고용구조 변화에 대응한 제도 및 정책이 요구된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전환과정에서 야기되는 직무 변환 및 산업구조 전환에 대비한 직무 재교육 및 훈련, 유휴인력 지원책을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