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물건도 없이 200만원을 태워?'...삼성 최고가 스마트폰 "구하기 어렵네"

기사입력 : 2024년11월13일 13:53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13: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갤럭시 Z폴드 SE' 3연속 조기 완판에
온라인엔 200만원 웃돈 붙여 소비자 유혹
판매자도 물량 확보 못해 소비자 피해 우려 커
애초 판매량 많지 않아...프리미엄 수요는 확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최고가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 스페셜에디션(SE)'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삼성전자 공식 판매처인 삼성닷컴에서 3차례에 걸쳐 판매했는데, 모두 10분 안쪽에서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확보도 되지 않은 제품을 6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웃돈을 얹어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 오픈마켓 판매자가 '갤럭시 Z폴드 스페셜에디션(SE)'을 5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 판매자가 물량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다음날 배송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사진=온라인 캡처]

◆'10분 컷' Z폴드 SE를 G마켓에서 판다고?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마켓, 옥션, 11번가와 같은 오픈마켓에서는 '갤럭시 Z폴드 SE' 자급제 물량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오픈마켓 판매 가격은 최저 347만원에서 최고 508만원. 출고가(278만9600원) 보다 68만~229만원 웃돈을 얹어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 판매자들이 현재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삼성전자는 'Z폴드 SE' 자급제 상품을 삼성닷컴과 백화점에서만 판매했다.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개인 판매자들에게는 물량을 공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과 이달 4일, 11일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삼성닷컴에서 자급제 물량을 판매했다. 많지 않은 물량을 내놓은 데다 소비자들이 몰리며 모두 10분 안쪽에서 물량을 소진했다. 4차 판매 계획은 미정이다. 오픈마켓 판매자들도 삼성닷컴과 백화점에서 물량을 구해 와야 하지만 이들이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백화점에서도 물량이 바닥난 상태다.

판매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정확히 고지하지 않고 있다. 한 판매자는 "물건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순차적으로 발송된다"고만 답했고, 나머지 판매자들은 답변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음날 받을 수 있다며 배송예정일은 올려 놓은 상태다. 삼성이 언제 4차 물량을 풀지 알 수 없는 가운데 300만~500만원을 덜컥 결제해 놓고 제품을 받지 못하는 피해가 생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한 명만 걸려라' 식의 판매 행태로 보고 있다.

◆3연속 '조기 완판'에 프리미엄급 폴더블폰 수요는 확인
이 같은 현상은 'Z폴드 SE' 시리즈가 출시 초기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첫 판매 물량은 100여대 수준이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2차 물량은 1차 때보다, 3차 물량은 2차 때보다 더 많았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워낙 적은 물량이 풀리다 보니 조기에 소진될 수 밖에 없었다는 의견과 함께 고가 임에도 더 얇은 폴더블폰을 원하는 수요를 확인했다는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Z폴드 SE'는 두께와 무게가 각각 10.6㎜, 236g으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다. 2억화소 카메라와 16GB 메모리를 채용해 기능을 개선함과 동시에 S펜 기능은 뺐다. 그러면서 가격은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가로 책정했다.

서울 중구 신세계스퀘어 본관에서 상영 중인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 디지털 옥외 광고 [사진=삼성전자]

업계에선 불과 3개월 전에 'Z폴드6'를 출시하면서 폴더블폰 교체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을 고려해 많은 물량을 준비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는 중국업체들에 대응해 삼성의 기술경쟁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화웨이가 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을 앞지른 가운데, 샤오미, 아너도 'Z폴드 SE' 보다 더 얇고, 가볍고, 저렴한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특히 폴더블폴 시장이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중국을 겨냥한 새 시리즈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Z폴드 SE'의 중국 버전인 심계천하 'W25′를 출시한다.

출시 첫 날에는 공지했던 오전 9시가 아닌 오후 4시에서야 판매를 시작하는 이슈도 있었다. '품질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삼성전자는 출시 물량을 제 때 확보하지 못한 단순 공급과정의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Z폴드 SE'를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Z폴드7' 일정에 맞춰 출시했다면 이미 폴더블폰 시장을 중국 기업들에게 모두 내 준 다음이었을 것"이라며 "더 얇고 가벼워지는 폴더블폰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제품 출시 속도를 앞당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기각 납득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법무부 장관의 지위나 헌법적 책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 특검은 신속히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특히 기각 사유로 언급한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피의자가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피의자가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의 존부나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충분한 공방을 통해 가려질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선포 시 군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할 상황, 비상계엄을 선포할 실체적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지의 사실"이라며 "피의자가 객관적 조치를 취할 당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어 위법성 인식은 공방에 필요가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추가 보강 수사 등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의) 위법성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든가 본인이 그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볼만한 다른 사실관계는 충분히 현출돼 있다"며 "위법성을 인식했다라고 볼만한 사전에 여러 가지 행위나 행태는 범죄 사실로도 그렇고 증거로도 제출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이나 하급자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증거를) 보완하는 조치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겠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지는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이 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5-10-15 12:24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