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홍수 났는데 3시간 동안 점심 먹었다고?"… 스페인 발렌시아 주민들이 분노한 이유

기사입력 : 2024년11월13일 21:49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21:52

마손 발렌시아 주지사, 홍수 당일 오후 6시까지 3시간 동안 점심 먹어
현재까지 사망자 223명 달해… 실종자 있어 더 늘어날 전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20명이 넘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스페인 남동부 홍수 당시 카를로스 마손 발렌시아 주지사가 3시간 동안 점심 식사를 즐긴 것으로 밝혀져 분노한 주민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발렌시아 등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는 8시간 동안 1년 치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23명에 달하며 실종자가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망자 대부분이 발렌시아에서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주(州) 파이포르타에서 구조대와 자원봉사자 등이 홍수 피해 현장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문가들과 주민들은 이번 홍수 피해가 '인재(人災)'라며 당국의 늑장 대응이 인명 피해 규모를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스페인 기상청은 29일 오전 7시36분에 폭우 '적색 경보'를 발령했는데, 발렌시아 주민들에게 첫 긴급 안전문자가 발송된 시간은 오후 8시12분이었다. 무려 12시간 36분이 걸린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마손 주지사는 당시 한 여성 기자와 점심을 같이 먹었다. 식사는 3시간 동안 계속됐고 오후 6시가 돼서야 끝났다. 이 무렵 이미 여러 마을이 물에 잠기고 실종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었다. 

스페인에서는 통상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점심 식사를 한다. 이때 잠깐 즐기는 낮잠을 시에스타(siesta)라고 부른다. 

스페인에서 여유있는 점심 식사가 보편적이긴 하지만 마손 주지사의 점심 시간은 유난히 길었고, 특히 폭우가 쏟아져 재난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발렌시아 주민들은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발렌시아주(州) 주도인 발렌시아시(市)에서는 13만명이 모여 마손 주지사의 퇴진을 외쳤다. 주민들은 마손 주지사에 대해 "살인자"라고 외쳤고, "우리 손은 진흙으로, 저들의 손은 피로 얼룩져 있다"는 플래카드도 걸렸다.

마손 주지사는 "우리 주는 중앙정부로부터 (폭우·홍수에 대한) 심각성을 조기에 경고받지 못했다고 항변하고 있고, 기후변화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대형 재난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 근본적 원인이긴 하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마손 주지사를 향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지적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