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며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환율 구두 개입성 발언으로 진화에 나선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월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11.14 100wins@newspim.com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를 통해 미국 대선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느끼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기관에도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른 공조·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는 한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최 부총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현재 운영하는 시장안정 프로그램들을 '25년에도 종전 수준으로 연장 운영할 것"이라며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최대 37조6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최대 53조7000억원 규모의 PF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운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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