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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측 "여성 BJ에 녹음 유포 협박 당해…피해자로서 법적대응"

기사입력 : 2024년11월15일 15:17

최종수정 : 2024년11월15일 15:1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아프리카TV(현 SOOP) 여성 BJ A씨로부터 수억 원을 갈취한 것과 관련해 소속사 측이 "법적대응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15일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 [사진=뉴스핌DB]

이어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가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피의자 역시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하여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라며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김준수는 자신뿐만 아니라 A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대응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사건은 법원의 영장재판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수사 및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부당한 협박과 공갈 행위가 얼마나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법 행위인지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라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지막으로 김준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단 하나의 불법 행위나 범법 행위를 하지 않은, 명백한 피해자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경기북부경찰청이 아프리카TV 여성 BJ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총 101차례에 걸쳐 8억 40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19년 김준수를 처음 알게 된 후 김준수와 대화 및 음성을 녹음했다. 이후 해당 녹음 파일을 SNS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고 이를 막는 대가로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A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마약류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서울동부지검도 A씨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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